고구마 맛탕

꿀처럼, 솜사탕처럼 맛있는 고구마 맛탕

어린시절과 학창시절 분식점의 추억이 있는 사람이 찾는 맛탕의 원조. 고구마가 설탕으로 만든 반짝이는 갑옷을 입고 있다. 하나를 집어 들면 쭉쭉 늘어지는 캐러멜 소스 때문에 먹기에 불편하다. 때문에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 비치해둔다. 이것은 손을 씻는 용도가 아니라 젓가락을 물에 담가 끈적거리는 소스가 달라붙지 않게 하기도 하고, 소스의 끈적한 실줄기를 잘 끊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Tip
- 몇 년 전 한국에 상륙한, 맛탕의 새로운 명칭 ‘빠쓰’의 본고향이 바로 중국이다.
- ‘띠꽈(地瓜)’란 ‘땅에서 나는 열매’, 즉 고구마이다. 고구마는 원래 라틴아메리카가 주 생산지이며, 신대륙 발견 이후 필리핀에 전래되었다. 명나라 진진용이란 사람이 필리핀에서 고구마 싹을 닻줄에 숨겨 들여옴으로써 중국에 고구마가 전래되었다.


김치 없이도 중국을 누빈다 | 심형철, 전병억 공저 | 시사중국어사

중국 여행 전문가 심형철이 중국의 대중적인 먹거리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만 선별해 놓았다. 각 요리마다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이름, 음식맛과 유래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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