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살려주고 면역력 높여주는 보약과 같은 제철 봄나물
만물이 꿈틀대는 싱그러운 계절 봄이 왔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변화로 일교차가 크게 나면서 호흡기 질환이나 각종 바이러스 질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또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식욕부진, 나른한 피로감의 대표 증상인 춘곤증도 함께 찾아온다. 산과 들에서 나는 향긋한 향과 쌉싸래한 맛으로 무장한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우리 몸에 활력을 주는 보약과 같은 봄 제철 식재료를 알아보자.
두릅, 당뇨병에 특효 ‘산에서 나는 버터’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도 좋아
두릅에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은 4~5월에 땅에서 돋아나는 새순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표면에 가시가 있다. 두릅나무의 새순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두릅이다. ‘산채의 여왕’이라고도 하며 나른한 봄날 춘곤증에 효과적이다. 겨우내 뿌리에 저장되었던 양분이 춘분을 지나면서 가지 끝에서 움터 나와 영양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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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해독·이뇨 작용… 지친 당신의 간을 위해
서늘한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날 경우 효과적
미나리는 향채 중의 하나로 식욕을 되찾는 식품으로 애용되어 왔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7~8월에 흰 꽃이 피고 작은 타원형의 열매를 맺는다. 줄기는 30㎝에서 긴 것은 80㎝ 이상 자라는 것도 있다. 습지와 물가에 자생.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식용되었다. 조선조에는 궁중 진상 품목에 미나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자세히보기
죽순, 노약자·환자의 건강식… 고혈압에도 특효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아
중국 하남 지방이 원산지로 아열대성 식물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죽순은 4~5월경이 제철로 ‘아침에 파내면 그날 안에 먹는다’고 할 만큼 신선도가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떫은맛과 쓴맛이 강해지며 수분도 줄어들고 풍미가 저하된다. 바로 파낸 것은 생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대부분 데쳐서 먹는다. 자세히보기
고사리, 줄기·잎은 인후통에 뿌리는 이뇨제로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는 고영양 식품
고사리는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이다. 전세계적으로 1만여종이 주로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자란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산나물로 널리 이용됐다.특히 제주도 한라산 일대에 많이 야생하며 주로 삶아서 말린 마른 고사리를 사용한다. 마른 고사리는 단백질이 25.8g으로 매우 높고 그밖에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다.자세히보기
당근, 반 개면 비타민A 하루 섭취량으로 충분
식욕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
당근은 홍당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닌징이라 하는데 인삼처럼 몸에 좋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예로부터 기운을 돋워주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영어의 캐럿은 카로틴에서 붙인 이름이라 한다. 그만큼 카로틴이 풍부한 채소이다. 미국에서는 슈퍼마켓에 암 예방 전용 코너를 설치해두고 암 예방 식이요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당근은 암 예방식품 중 가장 중요한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자세히보기
양배추, 위궤양 예방·간기능 개선… 술꾼을 위한 채소
우유처럼 체내에 흡수가 잘되는 알칼리성 식품
양배추는 그리스 시대에는 약으로 사용했고, 로마 시대에는 저장식품으로 먹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20세기 이후 유럽, 미국 등지와 교역이 이루어진 후로 여겨지며,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5위이다. 일년 내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 특히 봄에 나오는 양배추는 녹색이 엷고 수분이 많으며 잎이 부드러워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자세히보기
부추, 비타민 B1 풍부, 피로해소에 좋은 '정력'채소
항암작용이 있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마늘에 필적하는 정력 채소로 생명력이 강하며 잘라도 계속 자란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에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위와 더위에 잘 견디며 북만주나 시베리아에서도 잘 자라고 중국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재배해 온 채소 중의 하나이다. 봄에 작은 비늘줄기에서 가늘고 긴 잎이 여러 가닥 나오는데, 식용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자세히보기
쑥, 혈압강하·해열·해독… 봄쑥은 최고 보약
지사제, 각종 진통제 등 증상 완화시키는데 쓰여
쑥은 약용식물로서 전 세계적으로 약 250종이 있다. 한국, 중국, 몽골, 만주, 일본 등 도처에 분포되어 있으며 번식력이 강하고 주로 산야에 자생한다. 단군신화에 곰이 쑥을 먹고 환웅의 아내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쑥을 식용한 역사는 유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쑥은 민간요법에서 가장 많이 쓰여 온 약초 중 하나로 줄기는 약용, 어린잎은 식용, 잎은 뜸쑥을 만든다. 흰털은 인주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 왔다. 자세히보기
냉이, 혈압 내리고 이뇨 작용, ‘봄의 선물’
소화제나 지사제로 이용할 만큼 위와 장에 좋아
냉이는 맨 먼저 봄을 알리는 산야초이다. 두해살이풀로 온몸에 잔털이 있고 쌍떡잎식물로서 달래, 씀바귀와 함께 이른 봄 양지바른 밭가에 돋아난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 봄소식이 오고 춘곤증이 시작될 때 양질의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이 풍부한 냉이 섭취는 매우 효과적이다. 냉이는 소화제나 지사제로 이용할 만큼 위나 장에 좋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자세히보기
달래, 열 내리고 기운 돋우고… 온 가족 감기약
해열·항균 작용, 감기 및 암 예방에 효과적
달래는 산에서 나는 마늘, 들에서 나는 마늘이라는 뜻이다. 전국 각지의 야산에 널리 자생하고 있다. 경칩이 지나면 경기지방에서는 신감채라 하여 가장 빨리 나는 산채 다섯 가지를 뜯어 왕궁에 상납하는 의무가 있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달래였다고 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식욕도 돋워준다.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