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헬스케어 분야다. 영화 '아이언맨'에서는 주인공 로버트 다우닝 주니어의 심장 박동수, 부상 정도 등을 낱낱이 체크해 보고하는 슈트가 나온다. 지난 11월 14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포럼 2013'에서 소개된 미스핏(Misfit)은 아이언맨 슈트가 가진 사용자 케어 기능의 초기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로버트 다우닝 주니어의 슈트는 심장 박동수, 부상 정도 등을 낱낱이 체크해 보고한다.

(1) 디지털 활동량 측정기
 
디지털 활동량 측정기(Activity Tracker)라고 할 수 있는 미스핏(Misfit)은 500원짜리 만한 작은 크기로 손목에 찰 수도, 목걸이 형태로 목에 걸 수도 있다. 자석클립을 이용해 운동복, 수영복, 운동화 등에 부착 가능하다.

(2) 유아 모니터(Baby Monitor), 스마트 양말
 
유아 모니터(Baby Monitor)라고 불리는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있다. Owlet Vitals Monitor라는 상품으로 앞이 뚫린 양말과 같은 디바이스를 아기의 발에 착용시키면 부착된 여러가지 센서를 통해서 심박수, 혈중 산소농도, 체온, 수면상태, 자세 등을 측정한다.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한 헬스케어 제품으로 미국 벤처기업 힙실론에서 건강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양말'을 개발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3) 루모백(LUMOback)
 
자세를 바로 잡아 허리 건강을 지켜주는 '바른 자세 교정기'도 눈길을 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소개된 이 제품은 허리 아래쪽에 차고 있으면 자세가 구부정해 질 때마다 진동을 울려 바른 자세를 유도한다. 블루투스로 아이폰과 연동돼 사용자는 앱을 통해 자세를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4) 헬스케어 손목 밴드

나이키에서는 퓨얼밴드를 출시했다. 운동하는 동안스텝, 칼로리, 시간 등을 제공한다. 조본업이나 핏빗플렉스 등의 헬스케어 밴드 제품 등도 출시되어 향후 헬스밴드 제품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5) 구글 말하는 신발

구글은 지난 3월 '말하는 신발'(Talking shoe)을 공개했다. 이 신발은 스피커, 압력센서, 가속도계, 지도, GPS 등이 장착되었고,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메시지를 텍스트나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걷거나 달릴때 상태에 따라 '지루하다', '불붙었네!' 등의 멘트를 말하기도 한다. 다만 구글은 이 '말하는 신발'은 상용화할 것이 아니라 단지 실험의 일부라고 밝혔다.

◇ 현실이 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

이 외에도 소니는 '스마트 가발' 특허를 미국에서 출원했다고 한다. 가발 속에 데이터 입력, 다른 단말기와의 통신 기능, GPS 기능 등이 가능한 센서를 부착했다. 이 역시 "제품화할지는 알 수 없으나, 연구는 계속된다"고 타카하시 사오리 소니 대변인은 밝혔다. 이처럼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의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5년 안에 입는 컴퓨터시대가 온다'는 기사처럼 웨어러블 컴퓨터(혹은 디바이스)의 시대는 이제 언제 어떻게 상용화가 될지의 문제이지, 오느냐 안오느냐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4년은 웨어러블 기술의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물론 넘어야 할 벽도 많다. 아이언맨처럼 온 몸을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감싸고 있을 때의 피로감이나 전자파로 인해 신체가 받을 안정성 문제 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