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 건강한 봄! 춘곤증 극복하는 알짜 노하우
매서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성큼 찾아왔다. 따뜻한 봄 바람이 반갑기는 하지만,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과 식욕부진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바로 봄의 불청객 춘곤증 때문.
춘곤증은 질병은 아니지만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을 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나른한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 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에는 손발 저림,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올 봄, 춘곤증 없는 건강한 봄을 보낼 수는 없을까? 춘곤증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한 알짜 노하우를 소개한다.
◇ 봄 피로 날려주는 봄 나물, 제철 수산물
영양가 높은 제철 식품은 춘곤증은 물론 알레르기 같은 봄철 질환을 예방해준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봄 나물과 주꾸미 등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한 제철 수산물은 봄철 원기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그만이다.
쑥은 소화 흡수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피로와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달래는 수족 냉증이 있거나 몸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두릅의 쌉싸래한 맛은 입맛을 살려주고 단백질과 비타민C 섭취에도 그만이다. 이 외에 취, 유채, 봄동, 미나리, 돌나물, 시금치, 원추리 등 봄나물은 다양한 종류만큼 맛이나 향은 물론 효능도 제 각각이니 골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봄나물은 줄기가 연하고 색이 짙은 것을 골라 소량씩 구입하고 가급적 바로 조리해 먹도록 한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지만,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식물 고유의 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 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 무쳐 먹는 봄, 데쳐 먹는 봄
☞ 봄 피로 날리는 봄 나물, 먹기 전 꼭 제거할 것
◇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절한 휴식이 도움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은 춘곤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조깅이나 맨손체조를 하고,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점심 식사 후에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평상시 운동을 하던 사람이 겨울철에 운동을 쉬었다면 다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20분 이내의 낮잠 역시 나른하고 피곤한 증상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단, 낮잠을 너무 오래 자거나 휴일에 지나치게 몰아서 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무리한 업무 및 스트레스도 춘곤증의 원인이 되므로 평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커피, 음주, 흡연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춘곤증' 이기려면 규칙적 생활습관 가져라
☞ 춘곤증 극복 3가지 비법
◇ 춘곤증 한방에 날려주는 지압점
- 태양혈: 눈썹 끝에서 귀 사이의 우묵한 곳으로 음식을 씹으면 움직이는 곳이다. 손가락으로 1~2분간 누른 채 앞으로 돌려준다.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 풍지: 뒷머리와 목의 연결된 부분으로 고개를 뒤로 젖혔을 때 움푹 패인 곳이다. 엄지 손가락으로 깊게 누르고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 손바닥 비비기: 손바닥이 따뜻해질 정도로 비빈 후 눈에 댄다. 안구를 지긋이 눌러주면 눈이 밝아지는 효과가 있다.
- 견정: 자신의 젖꼭지에서 수직으로 그어 올린 선과 어깨가 만나는 곳으로 가장 뭉쳐있는 부분이다. 왼쪽 어깨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어깨는 왼손으로 번갈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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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곤증에 좋은 스트레칭
1. 의자에 앉아 두 팔을 하늘로 뻗고 다리도 쭉 펴준다.
2. 허리를 곧게 세운 뒤 팔을 늘어뜨리고 어깨를 앞뒤로 천천히 돌려준다.
3. 두 손으로 목 뒤에 깍지를 끼고 목덜미를 주무른다.
4. 편안하게 앉아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돌려준다.
5. 손 끝에 힘을 주고 머리를 골고루 두드린다.
☞ 춘곤증에 좋은 스트레칭 "봄철 춘곤증…의자에 앉아 간단하게 해결!"
춘곤증은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증으로 보통 1~3주가 되면 없어진다. 하지만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만성피로 및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초기 신호인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