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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스마트 방문간호 서비스'로 고령화 사회 만전 대비

기사입력 2020.11.16 17:25
  •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2025년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전기연구원이 ‘스마트 방문간호 서비스’로 노인 건강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스마트 방문간호 및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 이미지제공=KERI
    ▲ 스마트 방문간호 및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 이미지제공=KERI

    정부가 어르신들을 위한 집중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2025년까지 346만 가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간호 인력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방문 간호사의 숫자로 이를 보완할 방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의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 방문간호 및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창원시 등과의 협력을 통해 방문간호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 어르신들의 만족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그동안 방문 간호사들은 1인당 수백 명의 환자들을 담당하며 각자의 상태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하고 관리해 왔다. 그로 인해 업무강도가 높고, 적시에 환자의 증상 변화를 발견하고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 KERI가 개발한 스마트 방문간호 시스템은 방문 간호사들이 복잡한 자료 입력 과정 없이 환자들로부터 측정한 데이터를 쉽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업무 분담 감소와 높은 효율성, 어르신의 세심한 관리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환자들의 데이터는 병원으로 전송되어 전문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는 ‘환자별 맞춤 의료 서비스’로 이어진다. 추후 환자들이 병원에 직접 방문할 때에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더욱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 IoT 연동 청력증강 건강 모니터링 기기 / 사진제공=KERI
    ▲ IoT 연동 청력증강 건강 모니터링 기기 / 사진제공=KERI

    특히 이 시스템은 환자들이 평소 사용하는 IoT 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랜 시간 몸에 지니는 ‘청력증강 건강 모니터링 기기’의 경우, 난청 환자들을 위한 음성 증폭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맥박·체온 등의 건강 정보 측정, 낙상 등 사고에 대한 반응, 필요 시 긴급호출 버튼으로 전문가에게 도움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근 독거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모니터링 기능은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KERI 양기동 책임연구원은 “스마트 방문간호 서비스는 IT 기술을 적용하여 많은 분께 우수한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 및 인공지능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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