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며,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등을 지속해서 보고 있으나,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하며, "이런 불확실성과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경제 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관찰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기준금리 조정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최대 고용 목표와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와 비교해 실현되고 예상되는 경제여건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2015년 '제로(0) 금리' 정책 종료 선언 후 총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4차례 금리를 올렸으며, 올해 초부터는 '인내심'을 강조하며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