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新월화극①] "믿고 보는 작감배"…'여우각시별' 동시간대 1위

기사입력 2018.10.02 13:43
  • '여우각시별', '배드파파', '뷰티 인사이드' 등 세 편의 드라마가 지난 1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했다. 각 드라마 모두 첫 방송을 통해 호평을 얻은 만큼, 이후 월화극 시청률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 관심이 집중된다.


    명품 작감·믿보배 조합…'여우각시별' 동시간대 1위
  • '여우각시별' 첫 방송 / 사진: SBS 제공, SBS '여우각시별' 방송 캡처
    ▲ '여우각시별' 첫 방송 / 사진: SBS 제공, SBS '여우각시별' 방송 캡처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 강은경 작가와 '히트작 제조기' 신우철 감독의 저력을 입증하는 첫 방송이었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이제훈과 채수빈의 연기가 더해지며 '여우각시별'은 순조롭게 첫발을 뗐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은 1회 5.9%, 2회 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시간이 일부 겹치는 tvN '백일의 낭군님'이 8.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시청률이지만, 첫 방송이 호평을 얻은 만큼,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여우각시별'은 첫 방송부터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예측불허 인천공항 에피소드와 운명적인 러브라인에 대한 시작,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이수연(이제훈)의 특별한 능력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60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천공항의 '미스터리 신입' 이수연과 '인간 폭탄' 1년 차 사원인 한여름(채수빈)의 좌충우돌 만남이 공개된 것은 물론, 두 사람의 과거 특별했던 인연이 거대한 연결고리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멜로 버튼'을 자극했다.

  • 특히 이제훈이 맡은 이수연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수연은 엘리트 인천공항 신입사원으로, 공항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냉철하고 차분하게 해결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수연은 남모를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다. 방송 말미에 이수연의 특별한 능력에 대한 단서가 일부 공개되며, 과연 이수연 캐릭터가 어떤 비밀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커졌다.

    이날 이수연은 한여름을 내리치는 펜스를 팔로 막아낸 것은 물론,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자 한 손으로 카트를 막아 손잡이를 찌그러지게 했다. 한여름이 가지고 있는 나침반 목걸이, 사무실 내 클립이 이수연의 팔에 붙기도 했다. 이수연의 수상한 행동, 비범해 보이는 능력은 이후 드라마 전개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여주인공 캐릭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시청자가 많다. 채수빈이 맡은 한여름은 뜨거운 열정으로 인해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인천공항공사 1년 차 사원으로 실수에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다. 극 전개에 따라 성장을 보여준다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민폐 캐릭터'다.

    채수빈은 이에 대해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데, 상황이 잘 따라주지 않아서 실수하고, 사건이 커지고 하는 등의 상황에 놓인다. 그래서 '인간 폭탄'이라는 별명도 얻는다"며 운을 뗐다.

    이어 "살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는데, 세상이 각박해져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기 어려워진 것 같다. 여름이가 회차가 지나면서 실수하는 것들을 극복해가고, 시청자들이 '좀 못해도,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한여름 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 SBS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멜로극으로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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