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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시청률②] "지상파 굴욕?"…'최고의이혼'·'배드파파' 3%대 고전

기사입력 2018.10.10 13:38
  • 시청률 하락세 / 사진: '최고의이혼', '배드파파' 공식 포스터
    ▲ 시청률 하락세 / 사진: '최고의이혼', '배드파파' 공식 포스터
    5개의 드라마가 맞붙고 있는 월화극 대전에서 3개의 드라마가 상승세를 보이며 함께 흥행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우 각시별'을 제외한 지상파 드라마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까지 시청률 4%를 넘어서며, 지상파의 굴욕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파국의 가족사 밝혀진 '배드파파', 시청률 반등 가능할까
  • '배드파파'는 장혁, 손여은, 신은수가 11년 전 겪었던 '파국의 가족사'를 밝혔음에도, 3%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방송은 7회 2.8%, 8회 3.2%의 시청률로, 평균 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 평균 시청률과 동률이다.

    지난 9일 방송된 '배드파파'에서는 11년 전 세 사람에게 닥쳤던 도박누명과 영구제명, 유산과 이혼의 상처, 짓밟힌 꿈에 대한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힘든 일을 겪은 가족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끌어냈다.

  • '배드파파' 시청률 반등 가능할까 / 사진: MBC '배드파파' 방송 캡처
    ▲ '배드파파' 시청률 반등 가능할까 / 사진: MBC '배드파파'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유지철(장혁)이 따낸 통쾌한 KO승에 최선주(손여은), 유영선(신은수)에게는 뼈아픈 과거를 상기시키는 매개체가 됐다. 11년 전, 지철은 사기에 휘말려 돈을 다 잃은 것도 모자라, 미스터리한 도박사의 술수에 휘말려 경기를 조작했다는 누명을 쓰고 영구 제명당한 경험이 있다.

    아내 선주는 지철의 승부 조작사건 충격으로 유산을 겪게 되는데, 당시 핏기 없이 누워 있던 자신에게 이혼서류를 내밀던 지철에게 쓰라린 배신감을 느꼈다. 딸 영선은 발레리나 신동으로 주목받던 시기에 자신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자 지철의 치부까지 오르내리는 것을 목격하며 발레를 그만두었던 아픔을 떠올렸다.

    이에 11년 전 아픔을 딛고 세 가족이 각각 자신의 꿈을 찾아 행복할 수 있을지,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배드파파'의 시청률 역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


    '최고의 이혼' 시청률 소폭 하락…아슬아슬한 2위 싸움
  • 차태현과 배두나의 출연도 KBS 드라마 시청률을 살리지는 못했다. '최고의 이혼'이 사랑과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주제를 던졌음에도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제 4회까지 방송된 만큼, 향후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지난 9일 방송된 '최고의 이혼'은 3회 2.9%, 4회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3.4%의 시청률로 첫날 평균 시청률인 3.6%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 차태현(조석무 역)과 배두나(강휘루 역)의 결혼 생활과 이혼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 '최고의 이혼' 3% 시청률 고전 / 사진: KBS '최고의 이혼' 방송 캡처
    ▲ '최고의 이혼' 3% 시청률 고전 / 사진: KBS '최고의 이혼' 방송 캡처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덜컥 이혼하게 됐지만, 조석무는 수술을 앞둔 장인어른을 걱정했고, 강휘루는 조석무의 아버지와 할머니의 생일이 코앞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문제가 눈앞에 닥치자 동거를 선택했다. 결혼이 그러했듯, 이혼 역시 두 사람만의 선택이 아닌 두 가족이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과 이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짚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이혼의 문제, 여기에 이별을 받아들이는 조석무, 강휘루의 다른 모습 역시 시선을 모았다.

    이혼 등의 가족 문제가 사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지도 오래다. 이에 이혼과 가족, 사랑과 이별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질 '최고의 이혼'이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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