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여행주간에는 로케이션 매니저(촬영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는 전문가)가 추천하는 전국의 촬영지가 다양한 테마로 나뉘어 소개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하는 TV 속 여행지 중 가족여행으로 가기 좋은 곳을 알아보자.

강원 원주의 '뮤지엄 산'은 오크밸리 안쪽에 있는 미술관으로 미술관 본관의 외부가 TV에 자주 비쳤다. 광고에서 배우 공유가 맥심카누를 촬영한 곳이며,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이제훈이 신민아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던 장소다.

충남 부여의 '궁남지'는 2015년 백제 역사지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백제 무왕 35년에 만든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인공 정원 중 가장 오래된 인공정원이다. 현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옛 선인들의 로맨틱 명소로 영화 '계백' , 드라마 '라디오로맨스'를 촬영했던 곳이다.

죽녹원은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를 조성하여 2003년 5월에 개원한 울창한 대나무 숲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활약했던 일지매의 이야기가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만 같은 장소다. 죽녹원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나왔다. 대표적인 드라마로는 '일지매'가 있다.

경북 안동의 '노송정 종택'은 퇴계 이황 선생이 태어난 장소다. 종가와 차종손의 숙명이 빚는 가족 간의 갈등과 오해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풀어내는 영화 '부라더'의 이야기는 영화 촬영지 노송정 종택이 가진 사실적 배경 덕에 더 잘 녹아든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