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여행주간(4월 28일부터 5월 13일)에는 로케이션 매니저(촬영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는 전문가)가 추천하는 전국의 촬영지가 다양한 테마로 나뉘어 소개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하는 TV 속 여행지 중 커플여행으로 가기 좋은 곳을 알아보자.

강원 강릉 헌화로는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다. 한쪽은 아찔한 해안절벽이고 다른 쪽은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숨은 비경을 간직했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이며, 작년에는 드라마 '시그널' 마지막 회에서 항공 촬영을 통해 소개됐다.

전북 완주 아원고택은 250년 된 한옥과 현대적인 건축을 자랑하는 미술관과 생활관이 공존하는 현대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단아한 정원이다. 맑은 날 보다 산안개가 낀 흐린 날씨일수록 풍경이 경이로운 곳이다. 삼성 QLED TV 광고와 드라마 '발효가족'에 나왔다.

전북 고창의 학원농장은 봄에는 싱그러움이 가득한 청보리밭으로, 가을에는 새하얀 메밀꽃과 노란 해바라기가 물결치는 곳이다. 언제 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로맨틱 명소로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5월이면 청보리, 보랏빛 자운영 꽃이 만개하는 지리산 능선의 완만한 자락 위에 자리하는 최참판댁 마을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넓은 평야를 앞마당 삼는 넉넉함이 아름다운 곳이다. 1974년 영화 '토지'를 시작으로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육룡이 나르샤'등 최근까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