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46.8%가 입국 전 서울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거주 외국인의 '서울살이'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8점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분야별 서울 생활 만족도와 '서울살이'에 어려운 점 등 설문조사 결과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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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이 공개한 '외국인들의 서울살이 안녕하십니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 생활하는 외국인 46.8%가 '입국 전 서울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반면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르고 있었다'는 응답은 31.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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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경로로는 65.3%가 '한국을 다녀온 가족·친구·친척'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18.2%, '학교수업' 9.1%, '안내 책자' 5.6%, '대사관·무역관' 1.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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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외국인의 종합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8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주택과 교통, 전기, 통신 등이 포함된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6.83점을 나타내 가장 높았다. 이어 범죄, 사고, 재해 등을 평가한 '도시안전' 만족도가 6.77점으로 높았다. 구직, 소득, 근로시간 등을 포함하는 경제환경 만족도는 6.55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외국인에 대한 배려, 포용성 등을 평가한 사회환경 만족도와 의료, 사회보장 등이 포함된 복지환경 만족도는 각각 6.29점, 6.36점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교육비, 교육기회 등을 의미하는 교육환경 만족도는 6.08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살이 만족도를 체류자격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학생이 6.67점으로 가장 높았다. 앞서 부문별로 교육환경 만족도가 가장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될 경우 서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결혼이민자(6.65점)와 재외동포(6.55점)들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
외국인들이 꼽은 서울살이의 어려운 점으로는 음식이 10점 만점에 6.87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식 생활문화' 6.59점, '언어문제' 6.28점, '의료기관 이용' 5.79점, '외로움' 5.67점, '사회적 편견과 차별' 5.62점이 외국인들의 서울살이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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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지인에게 서울살이를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추천하고 싶다' 60.6%, '매우 추천하고 싶다' 4.3%로 총 64.9%가 추천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보통'은 28.4%,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6.7%였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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