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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돌아보는 삶의 순간] '벤허(2016)', "앞으로의 삶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9.05.04 16:01
  • 과거의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가 현재의 삶이다. 그러나 자신의 선택과 관계없이 누군가의 선택 때문에 자신의 삶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더구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비극적 삶이 타인에 의해 선택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영화 ‘벤허’(9월 14일 개봉)는 그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 영화 '벤허' 포스터
    ▲ 영화 '벤허' 포스터
    로마 제국 시대, 예루살렘의 귀족 유다 벤허(잭 휴스턴 분)는 로마군 사령관이 되어 돌아온 형제와도 같은 친구 메살라(토비 켑벨 분)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반란군을 도와준 벤허는 메살라로 부터 배신을 당하게 되고, 가문의 몰락과 함께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5년간의 노예 생활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벤허는 복수를 결심하지만, 사랑하는 아내 에스더가 증오는 증오를 낳을 뿐이라며 만류한다. 그러나 가문을 몰락시킨 메살라를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 벤허는 전차경주 전문가 일데르임(모건 프리먼 분)의 도움으로 복수를 위해 목숨을 건 경기를 준비한다.

  • 영화 '벤허' 스틸컷
    ▲ 영화 '벤허' 스틸컷
  • 영화 '벤허' 스틸컷
    ▲ 영화 '벤허' 스틸컷
    벤허와 함께 전차 경주를 준비하는 일데르임이 말한다. 

    “뒤돌아보지 마, 유다(벤허).
    자네 삶은 앞에 있어”

  • 영화 '벤허' 스틸컷
    ▲ 영화 '벤허' 스틸컷
    지금의 삶이 비록 누군가의 삶으로 인해 비극적으로 바뀌었더라도 그 비극을 벗어나기 위해 행동하고 변화해야 하는 것은 결국 지금 내 선택에 달려있다. 과거의 증오로 인해 지금의 삶을 계속 비극적으로 가져갈지, 아니면 과거의 증오를 버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할지는 결국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 영화 '벤허' 스틸컷
    ▲ 영화 '벤허' 스틸컷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의 삶은 내 의지로 선택해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영화 ‘벤허’는 증오에만 사로잡혀 있지 말고 용서하고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하고 신앙적인 교훈을 던진다. 

    1959년에 나왔던 영화 ‘벤허’를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과거 영화에서 기억되는 화려한 전차경주 장면보다 신앙적인 교훈을 서사적으로 담아내며 삶에 대한 원천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는 영화다. 

  • ▲ 영화 '벤허'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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