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가 새로운 보양식 메뉴들을 선보이거나 할인을 진행하는 등 ‘복날’ 수요를 잡기 위해 총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이 평균 1만 5천원에 육박하고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양 간편식(HMR) 수요도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보양 간편식인 ‘올반 삼계탕’은 지난달 판매량이 1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주차(지난 1~6일) 판매량은 57%나 늘었다.

한솥 ‘오븐구이 오리 도시락’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여름철 보양식 ‘오븐구이 오리 도시락’을 수량한정으로 출시했다.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오리를 주재료로 사용해 여름철 색다른 보양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븐구이 오리 도시락’은 180℃ 고온의 오븐에서 통째로 3번 구워 기름기를 줄인 오리고기를 사용했다. 업체 측은 무항생제 오리만을 사용하고 보존료(소브산칼륨)나 산화방지제(에리토브산나트륨)를 넣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송식품이 올해 리뉴얼 출시한 ‘오롯한 삼계탕’은 엄선된 국내산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해 국내산 쌀과 찹쌀과 원기 충전을 돕는 한약재인 인삼과 마늘, 밤, 대추를 넣어 건강을 위한 전통 보양식으로 완성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문어 삼계 전골’을 내놨다. 깔끔한 국물에 문어와 국내산 닭한 마리, 새싹삼을 듬뿍 올린 전골요리다.

오뚜기 ‘종로식 도가니탕’,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

쇠고기 국물을 활용한 보양탕도 이열치열 메뉴로 오뚜기 ‘종로식 도가니탕’과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도 간편한 조리식품으로 인기다. 오뚜기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은 사골과 양지를 진하게 우린 국물에 된장과 청양고추를 넣어 깊으면서도 칼칼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하림은 집에서도 부담없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하림 누룽지 닭백숙’ 밀키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먹기 편하게 자른 신선한 닭고기 한 마리와 진한 국물 맛을 낼 치킨스톡, 국산 한약재 5종을 담은 티백과 누룽지 등이 들어있다. 사조대림도 지난 달 ‘대림선 24/7 안심 빨간 삼계탕’을 선보였다. 국내산 닭고기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찹쌀, 대추, 수삼 등의 재료들과 함께 매콤하고 칼칼한 맛을 추가해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솥 관계자는 “치솟는 외식 물가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과 맛을 둘 다 챙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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