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무료급식소 투명 가림막 설치/사진제공=전국자원봉사연맹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에서 운영하는 천사무료급식소가 오는 11월 4일부터 무료급식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부터 잠정적으로 중단됐었던 무료급식소가 다시 문을 연 것이다.

전국자원봉사연맹 관계자는 "운영 재개에 앞서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였고, 기존 8명이 식사를 하던 테이블에도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최대 4명까지 앉을 수 있게 거리를 두고 자리를 배치하여 급식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식사하러 오시는 어르신들의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급식소 입구에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무료급식소 방역 소독을 매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자원봉사연맹에서 운영하는 천사무료급식소를 이용하던 한 수혜자 노인(87세, 여)은 "그동안 무료급식을 대신해서 나눠준 도시락으로 겨우 한 끼는 먹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집에서 꼼짝을 못하니 혼자 너무 외롭고 쓸쓸했다"고 말하며, "가림막 너머로 그간 못 본 얼굴들을 본다고 생각하니 그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무료급식 재개 소식을 반겼다.

한편, 천사무료급식소는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의 기관으로 전국 26개 지역에서 소외된 독거노인과 빈곤 노인을 위해 무료급식 및 사랑의 도시락 배달, 사랑의 우유배달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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