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비보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4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지금 상황이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 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라며 "이번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덧붙였다.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걸그룹 f(x)로 가수 데뷔에 나서 활동을 펼쳤으나, 2015년 연기자로 전향을 결정, 팀에서 탈퇴하게 된다. 하지만 소속사를 떠난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SM엔터테인먼트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던 만큼, 함께 활동을 펼친 아티스트는 물론, 같은 회사에 몸을 담고 있던 소속사 식구들이 받은 충격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의 연예 활동 역시 당분간은 올스톱된 상황. 먼저 슈퍼주니어가 14일 컴백하기로 되어 있었고, 이날 예정되어 있던 정규 9집 앨범의 음원은 공개됐지만, 뮤직비디오는 오픈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레이블SJ 측은 "'SUPER Clap' 뮤직비디오가 부득이하게 17일 0시로 연기된다"라며 "팬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날 저녁 10시 예정되어 있던 컴백쇼 역시 진행되지 않았고, 오늘(15일) 생일을 맞이한 동해는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백 스케줄과 관련해서는 추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슈퍼주니어-슈퍼엠 등 SM 활동 올스톱 / 사진: 레이블SJ, SM 제공

최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SuperM(슈퍼엠) 역시 예정되어 있던 컴백쇼 녹화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엠은 이날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컴백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진행, 오전 녹화까지 마친 상황이었으나, 설리의 비보 이후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연기하게 됐다.

이 밖에도 NCT드림은 14일 진행 예정이던 단독 콘서트 일반 예매 일정을 연기했으며, 레드벨벳 슬기는 15일 참석하기로 한 패션 행사에 불참 소식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 외에도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연예계에서는 15일 예정되어 있던 제작발표회 및 쇼케이스 및 행사 등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먼저 Mnet '썸바디2' 제작발표회가 취소되었으며, Olive '치킨로드' 제작발표회 일정 역시 취소됐다. 각 제작진 측은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또한, 오늘 여섯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엔플라잉 역시 프레스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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