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이달 1일부터 10% 할인에 알뜰배달 무료배달 제공
요기요, 모든 대상 배달비 무료와 구독자 할인혜택 정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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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지난달 ‘배달비 무료’라는 파격 카드를 꺼내며 배달 플랫폼 업체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무료 배달 등 프로모션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고객 이탈을 막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려는 배달 앱 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 쿠팡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무료 배달 서비스는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 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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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의 무료 배달 정책이 배달 앱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하며 업계 2위로 올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따르면 쿠팡이츠의 3월 앱 사용자가 649만명을 기록해, 요기요 앱 사용자 598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동월 대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쿠팡이츠로 사용자가 360만명 증가했다.
2위를 내어준 요기요는 오늘(5일) 배달 지역과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전국 배달비 무료’라는 파격 혜택을 내놨다.
요기요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요기배달(실속배달/한집배달)’로 최소 주문금액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묶음 배달이 아닌 한 집 배달의 경우에도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배달비 무료 쿠폰을 다운로드할 필요도 없다. 여기에 모든 가게 할인 쿠폰과 프랜차이즈 즉시 할인의 중복 적용이 가능해 배달앱 가운데 가장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최소 주문금액(1만7000원)을 없애 기존 ‘요기패스X ‘구독자의 혜택도 강화했다. 월 구독비 2900원으로 ‘요기패스X’ 대상 모든 가게에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 0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게 쿠폰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도 요기요보다 앞서 이달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기존에 제공해 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여전히 유지된다. 고객은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무료 제공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를 통해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무제한 재발급받을 수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