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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승부수 통했다”…요기요 제치고 배달앱 2위

기사입력 2024.04.02 10:42
쿠팡이츠, 출시 이후 최초로 배달앱 사용자 2위 차지
배달앱 ‘무료 전쟁’ 격화
  • 쿠팡이츠가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따르면 쿠팡이츠의 3월 앱 사용자가 649만명을 기록해, 요기요 앱 사용자 59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배달앱은 배달의민족으로 사용자가 2126만명이었다. 그 뒤로 쿠팡이츠 649만명, 요기요 598만명, 땡겨요 68만명, 배달특급 33만명 순이었다. 이 중 작년 동월 대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쿠팡이츠로 사용자가 360만명 증가했다.

  • 사진=쿠팡 제공
    ▲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츠가 2위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이츠의 성장 배경에는 ‘와우회원’ 혜택이 크게 작용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 혜택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와우이츠에 확대 적용했다. 2019년 6월 출시 이후 지난해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혜택을 제공한 뒤 요기요와의 앱 사용자 격차를 크게 좁혔다. 특히 지난 18일 쿠팡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쿠팡이츠의 성장세에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은 이달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 혜택을 카드로 내놨다. 기존에 제공해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여전히 유지된다. 고객은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무료 제공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를 통해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무제한 재발급받을 수 있다. 

    요기요도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기존 가격에서 인하한 금액 2900원으로 한시 제공한다. 이번 ‘요기패스X’의 배달비 무료 혜택은 모든 ‘가게쿠폰(음식할인)’이 중복 적용할 수 있고, 주문 당 총평균 4000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는 4월 1일부터 소비자가 ‘요기패스X’에 가입하면 월 2900원 프로모션 가격으로 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요기패스X’ 멤버십 고객은 4월 정기 결제부터는 2000원 할인된 금액에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