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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렉티브] 다양한 즐거움의 도시…'새로운 도쿄'를 만나다

기사입력 2023.10.16 10:00
과거·현재·미래 공존…새로운 활력 불어넣고 있는 도쿄의 공간
숨은 명소·신상 명소 포함한 '2023년 개정판 도쿄 여행'
  • ▲ [도쿄 인터렉티브 콘텐츠] 도쿄의 '오래된 미래'

    바야흐로 해외여행 붐이다. 최근 '대한민국 도쿄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에게 도쿄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경의 문이 닫혔던 지난 약 3년. 도쿄는 어떻게 변했을까. 낡고 오래된 장소들은 100년 뒤를 내다보는 공간으로 바뀌었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들이 속속 선을 보였다.

    도쿄 도(都)의 캐치플레이즈는 'Old meets New'다. 도쿄가 매력적인 이유는 현대적이면서도 곳곳에 예스러운 전통 또한 잘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과 혁신이 교차하면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다양한 즐거움의 도시, 숨은 명소와 '신상' 명소까지 포함한 2023년 개정판 도쿄 여행을 소개한다.

    [인터렉티브] 다양한 즐거움의 도시…'새로운 도쿄'를 만나다' 바로가기

    ◇ 니혼바시

  • 니혼바시
    ▲ 니혼바시

    니혼바시는 에도(江戶)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계획으로 1603년 건설됐다. 메이지(明治)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본래 목조 다리였다가 1911년 현재 교량으로 완공됐다. 다리에 일본의 도로 원표가 있어 서울로 치면 광화문 한복판에 해당하는 장소다. 에도 시대부터 현재까지 장사하는 전문점들과 전통 음식점들이 다수 남아 있다. 일본의 대표 금융가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고층빌딩의 그늘에서 도쿄의 전통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 닌벤 

  • 닌벤에서 운영중인 다시바. 가쓰오부시는 가다랑어를 얇게 깎아 만든다.
    ▲ 닌벤에서 운영중인 다시바. 가쓰오부시는 가다랑어를 얇게 깎아 만든다.

    창업 324년을 맞은 닌벤은 가쓰오부시와 관련 가공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식료품 기업이다. 창업주 타카츠 이베에는 에도의 한 곡물점의 견습생으로 일을 시작, 퇴직 후 1699년 가츠오부시와 건어물 판매를 시작했다. 니혼바시 코레도 쇼핑몰에 운영 중인 직영점에서는 점포에서 깎아 만든 가쓰오부시는 물론 '니혼바시 다시바(DASHI BAR)'에서 만든 간편한 가정식 요리도 판매하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다. 시중에 유통된 가쓰오부시보다 향과 감칠맛이 좋고 가츠오부시 다시를 활용한 조미료도 구입할 수 있다.

    ◇ 긴자 렌가테이 후카가와 본점

  • 긴자 렌가테이의 주 메뉴인 오므라이스
    ▲ 긴자 렌가테이의 주 메뉴인 오므라이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찬 장소로도 알려진 긴자 렌가테이(煉瓦亭)는 128년 역사를 가진 일본 양식의 발상지다. 이곳은 긴자 본점의 수셰프가 만든 100여년 역사의 분점으로 요리 방식과 인테리어가 본점과 거의 동일하다. 빵가루를 써서 만든 돈카츠는 넉넉히 부은 소스에도 바삭한 식감을 잃지 않으며 계란부침 위에 케첩이 뿌려진 오므라이스는 버터와 후추가 어우러진 감칠맛이 일품이다. 테이블과 의자 모두 고동색 목조로 100여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든다.

    ◇ 코엔지 아와오도리

  • 도쿄를 대표하는 축제 ‘코엔지 아와오도리’
    ▲ 도쿄를 대표하는 축제 ‘코엔지 아와오도리’

    일본에서 마쓰리(お祭り)는 축제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문화 전수의 의미는 물론 지역 공동체의 단합을 도모하는 큰 행사이기도 하다. 지난 8월 26∼27일에 열린 도쿄의 대표 마쓰리 '코엔지 아와오도리'는 매년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축제로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1957년부터 도입했다. 지역 축제가 많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볼거리로 의상을 갖춘 1만여명의 사람들이 피리, 다이코(전통 북), 샤미센(현악기) 등 전통 악기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 국립신미술관

  • 국립신미술관 전경. / ©The National Art Center, Tokyo
    ▲ 국립신미술관 전경. / ©The National Art Center, Tokyo

    물결 치는 모양의 건물 외관이 인상적인 국립신미술관은 총 전시 면적 14,000㎡에 달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다. 일본 근대 건축의 거장 구로카와 기쇼가 설계를 맡았고 '숲속의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를 반영하듯 푸른 관내와 전면 유리 커튼 월(curtain wall)에서 뿜는 빛이 인상적이다. 건물 내부에는 거대한 원뿔 기둥이 눈길을 끈다. 기둥 꼭대기 2층엔 카페 '살롱드 테론드', 3층엔 프렌치 레스토랑 '브라서리 폴 보큐즈 르 뮤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살롱드 테론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서 주인공이 방문한 장소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 팀랩 플래닛 도쿄

  • 팀랩 플래닛 'Floating Flower Garden'
    ▲ 팀랩 플래닛 'Floating Flower Garden'

    팀랩 플래닛은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트 콜렉티브(Collective)다. 누적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총 4개의 공간과 2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맨발로 거닐며 작품과 하나가 되는 곳으로 우주 공간을 이미지화한 빛의 조각, 물 위 잉어가 사람에 닿으면 꽃으로 변해 흩어지는 모습은 사람의 의식을 무장해제시킨다. 특히 '플로팅 플라워 가든'은 천장, 바닥, 벽면의 꽃들이 무한히 반사되며 황홀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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