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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김혜수의 매력을 언급했다.
배우 이정은이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개봉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선택을 하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이정은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으로 분한다.
작품에서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이정은과 김혜수는 70년생 동갑내기다. 친구로서의 김혜수는 어떤지 묻자, 이정은은 "혜수 씨는 너무 배우같이 생기셨다. 느껴지는 풍모가 만화에서 톡 튀어나온 것 같지 않나. 동년배인 정우성 씨를 만났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묘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혜수 씨는 되게 솔직한 부분이 잇다. 저는 보수적인 한국 아줌마처럼 좋아도 '예예'하고 마는데 혜수 씨는 좋으면 좋은 척을 많이 하신다. 그렇게 표현이 왕성하셔서 너무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김혜수가 자신을 '경이로운 정은씨'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창피하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제가 평상시에는 좀 퉁명스럽다. 말도 잘 안 시키는 캐릭터인데, 혜수 씨가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사람을 풀어지게 한다"며 "다른 현장에서도 들었던 얘기가 '혜수 씨가 있으면 우리는 함께 이런 아우라가 형성된다'였다. 어떤 기둥이 딱 서 있고 주변에서 그런 기운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주연의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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