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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최무성 "선악의 이분법 넘는 세밀한 묘사 마음에 들었다"

기사입력 2020.08.04.14:03
  • '비밀의 숲2' 최무성 스틸컷 / 사진: tvN 제공
    ▲ '비밀의 숲2' 최무성 스틸컷 / 사진: tvN 제공
    최무성이 '비밀의 숲2'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4일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측은 엘리트 귀족 검사 '우태하' 역으로 새롭게 합류하게 된 최무성의 소감을 공개했다.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검찰 내에서도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노른자위 요직만 골라 섭렵해온 검사 '우태하'는 검찰 고유의 수사권 사수의 선봉에 나서는 인물. 최무성은 "인간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역할의 세밀한 묘사가 마음에 들었다"라며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인간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시각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가 연기하게 될 우태하 역시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생각할 부분이 많다. 최무성은 "사회적 체면과 양심을 일정 부분 지키고 싶으나, 권력욕이 강하고 독선적인 인물"이라며 "조직에 충실한 인물이기 때문에, 조직의 울타리 안에서 직원들이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하는 면이 매우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우태하의 목적은 검경 수사권 조정의 기간 동안, 검찰이 그동안 누려온 고유의 권한을 지켜내는 것이다. 이러한 사안에서 검사 황시목의 존재는 넘어야 할 산이 될지도 모른다. 최무성은 "검찰이라는 조직 사회에서 철저하게 절대 복종을 배웠고, 이러한 조직문화와 수사권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태하에게 완고하게 정의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황시목이란 존재는 깨야 할 벽"이라고 답했다.

    이에 같은 검찰이지만, 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될 우태하와 황시목의 모습도 '비밀의 숲2'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 최무성은 "현장에서 상대와의 관계에 집중했다. 특히 자존심이 무너졌을 때 어떤 리액션을 하면 좋을 지 고민했다"라며 "조승우 씨가 뛰어난 연기자라 호흡은 처음부터 좋았다. 연기가 워낙 안정적이기 때문에 나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밀의 숲2' 제작진 역시 "최무성의 싱크로율 높은 연기가 극의 한 축을 단단히 잡아줬다. 현장에선 ‘최무성이 곧 우태하’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라며 "우태하가 검찰 고유의 수사권을 사수해낼 수 있을지, 수사권 조정 최전방에서 어떤 패를 가지고 방어에 나설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15일(토)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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