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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영을 시작한 tnN의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첫 방송과 동시에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했다. 17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12월 2주차 드라마 부문 1위는 tvN ‘사랑의 불시착’이 차지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가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현빈과 손예진의 환상 케미스트리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으며 연이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 주말 밤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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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로케 촬영지였던 스위스 또한 많은 주목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방송된 2화에서는 현빈과 손예진의 낭만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안락사를 하기 위해 스위스에 온 손예진이 현빈 옆에서 아름다운 스위스의 경치에 감탄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해당 실제 촬영지는 스위스 유명 관광지인 인트라켄과 융프라우다. 특히 융프라우는 알프스 최초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만년설 봉우리다.
극 중 윤세리는 삶의 끝을 고민하는 순간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 다졌다. 윤세리와 리정혁이 함께 바라 본 스위스는 어떤 곳일까?
유네스코로 세계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융프라우(Jungfrau)지역그린델발트(Grindelwald) : 아이거(Eiger) 북벽을 배경으로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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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는 융프라우 지방을 여행하는 거점으로 큰 인기다. 노란 꽃이 융단처럼 펼쳐지는 봄, 이름 모를 알프스 야생화가 지천에 펼쳐지는 여름, 노랗고 붉게 단풍이 드는 가을, 눈꽃을 피워내는 겨울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준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오롯이 느끼기 위한 페러글라이딩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그린델발트까지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젤발트(Iseltwald): 에메랄드 빛 브리엔츠(Brienz) 호숫가에 자리잡은 동화 속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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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엔츠 호수 위로 팔레트 한 가득한 계절의 색채가 반사된다. 특히 이젤발트 호숫가를 따라 걷다가 허기가 몰려오면 마을 레스토랑에 들러 브리엔츠 호수의 맑은 물에서 싱싱하게 잡혀 식탁에 오른 생선 요리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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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르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한 면으로는 비취색 물빛이, 다른 면으로는 황금빛 나무들이 즐비한 길을 따라 아름다운 기스바흐(Giessbach) 폭포와 호수 위로 웅장하게 자리해 있는 같은 이름의 호텔까지 이어갈 수 있다.
기스바흐(Giessbach) 폭포와 그란드호텔 기스바흐(Grandhotel Giess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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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엔츠 호수의 또 다른 명소로는 기스바흐 폭포가 있다. 포효하는 폭포는 500미터 높이에서 수 없이 많은 다른 단계를 지나 호수로 떨어진다. 마치 동화 속의 성처럼 보이는 역사적인 그랜드 호텔 기스바흐는 폭포 바로 옆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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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푸니큘라로 기스바흐에 자리한 부잔교에서부터 바로 호텔과 거대한 폭포까지 올라간다. 퓨니쿨라 열차는 놀라운 기술적 혁신성과 현대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127년 전의 로맨스와 향수를 자극한다. 또 다른 명소로는 뵈니겐(Bönigen)에서 출발하여 이젤트발트(Iseltwald)를 경유하여 기스바흐까지 브리엔츠 호수의 남쪽 제방을 따라 걷는 것이다.
낭만이 가득한 취리히(Zürich)루시 인 더 스카이(Lucy i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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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 둔 취리히는 시내 곳곳이 크리스마스 전구 정식인 “루시(Lucy)”로 새해까지 아름답게 빛난다. 취리히 중앙 거리이자 쇼핑의 명소인 반호프슈트라세(Bahnhofstrasse)를 따라 백색, 붉은색, 푸른색 LED 전구가 내장된 약 12,000개의 크리스털이 트램선을 따라 밤하늘을 수 놓는다. 파라데플라츠(Paradeplatz)부터 반호프플라츠(Bahnhofplatz)까지 이어지는 전구 장식을 따라 로맨틱한 야경 산책을 즐겨보자.
아이스 링크 마련된 오페라 하우스 앞 크리스마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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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앞 크리스마스 마켓은 분위기가 최고다. 아이들과 연인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아이스링크와 ‘크리스마스 마을’이라는 테마가 있어 특별하다. 약 100개의 상점이 오페라 하우스의 화려한 배경 앞에 빼곡하게 들어찬다.
이곳에서는 주로 로컬 디자이너들의 보석을 이례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고, 독특한 아이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다채로운 먹거리가 있어 로컬들에게 인기다. 퐁뒤 샬레에서 스위스 전통 음식을 맛볼 수도 있고, 인터네셔널한 메뉴를 찾아볼 수도 있다.
사람과 자연, 예술을 대하는 격이 있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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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살기 도시다운 세련된 면모를 갖춘 곳이자,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취리히. ‘예술은 미술관이 아닌 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모토로 도시 전체를 예술의 장으로 만들고 있기도 한 취리히에는 거리의 사인물부터 공공 시설까지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 녹아있다.
물결 위로 부서지는 도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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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햇살과 화려한 불빛이 부서지는 물결과 그 위로 반사되는 도시의 풍경을 만끽하려면 리마트(Limmat) 강의 보트를 타보도록 한다. 취리히 호수부터 리마트 강을 따라 곳곳에 보트 선착장이 있다. 혹은 강과 호수에 자리한 야외 수영장에서 알프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자.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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