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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 일왕 생일 경축식에 '도시락 폭탄' 투척

기사입력 2017.04.29 07:03
  • 1932년 왼 손에는 폭탄, 오른손에는 권총을 들고 태극기 앞에서 절명사를 가슴에 붙인 채 촬영한 윤봉길 의사 / 사진=위키피디아
    ▲ 1932년 왼 손에는 폭탄, 오른손에는 권총을 들고 태극기 앞에서 절명사를 가슴에 붙인 채 촬영한 윤봉길 의사 / 사진=위키피디아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왕 히로히토의 생일을 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져 행사에 참여한 주요 인사가 죽거나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훙커우 공원 의거'라 부르기도 한다.

    김구는 1932년 4월 29일 상하이의 훙커우 공원에서 열리는 일본 천황의 생일과 상해 점령 전승 기념 행사를 폭탄으로 공격할 계획을 세웠고, 윤봉길이 폭탄을 투척하기로 결의했다.

    폭탄 제작은 폭발물 전문가 김웅이 제작했다. 폭탄은 그날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각자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해 도시락과 물통으로 위장할 수 있었다 . 또한, 물통 폭탄은 투척용이고 도시락 폭탄은 자결용으로 2개 제작됐다.

    행사가 끝날 무렵, 윤봉길은 물통 폭탄을 투척했다. 폭발로 인해 일본군 시리카와 대장, 상해 일본 거류민단장 가와바다 등이 즉사했고,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 제9사단장 우에타, 주중공사 시게미쓰 마모루, 총영사 무라이 등이 중상을 입었다. 이후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으로 자결하려 했으나 곧바로 체포되었다.

    체포된 윤봉길은 5월 28일 상해 파견 군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후 11월 18일 일본 오사카의 한 형무소에 수감됐다. 1932년 12월 19일 가나자와 형무소에서 총상형에 처해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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