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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응급대처, 나른하게 밀려오는 춘곤증 극복하기

기사입력 2015.03.25 13:59
  • 봄이다. 따뜻한 바람이 살랑대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두툼한 겨울옷을 벗어 던지고 새 희망을 노래하게 되는 이 축복받은 계절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춘곤증(春困症)’.

    봄이 되면 겨울에 적응되어 있던 몸이 봄에 맞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데, 이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때 춘곤증이 발생한다. 춘곤증은 보통 2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많이 나타난다.

    춘곤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특별한 이유 없이 낮에 쏟아지는 졸음, 무력감, 풀리지 않는 피로,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모두 춘곤증 증상이며 심할 경우 현기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춘곤증을 느낀다면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생리적 부적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춘곤증은 병이 아니지만, 그대로 내버려두면 생활리듬이 깨져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해가 일찍 떠 겨울보다 밤잠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에 느긋하게 즐기는 목욕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이 풍부한 냉이, 달래 등 봄나물과 제철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로회복은 물론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 단, 식후 졸음을 막기 위해서는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

    많이 졸릴 때는 참기보다는 10~20분 정도 잠깐 낮잠을 자는 편이 낫다. 억지로 잠을 쫓는다고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으며, 흡연이나 음주도 춘곤증에 좋지 않다.

    스트레칭이나 야외 산책 등 가벼운 운동과 30분 이상 충분한 햇빛을 쐬어주는 것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춘곤증 증상이 장기간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춘곤증과 초기증상이 비슷한 질병으로는 간염, 결핵, 당뇨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