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프랭크 게리 설계 '다르 알 푸눈' 착공… 2030년 6,000석 공연예술 기관 문 연다
아부다비가 사디야트 아일랜드에 대형 공연예술 기관 '다르 알 푸눈 아부다비(Dar al Funoon Abu Dhabi)'를 착공했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CT Abu Dhabi)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했으며, 2030년 개관이 목표다. 다르 알 푸눈은 아랍어로 '예술의 집(House of the Arts)'을 뜻한다.
설계는 구겐하임 아부다비를 디자인한 건축 거장 고(故)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맡았다. 일렁이는 천이 대지 위를 흐르며 감싸는 듯한 유려한 외관에, 건물 정면을 투명하게 처리해 예술과 대중의 소통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총 수용 규모는 6,000석 이상이다. 2,000여 석의 다목적 공연 홀, 3,500석 야외 원형극장, 400석 스튜디오 극장, 250석 재즈 공연장으로 구성되며, 개관 후 연중 365일 라이브 음악·연극·발레·오페라를 소화하는 복합 공연 단지로 운영된다.
글로벌 공연예술 단체와의 장기 아티스트 레지던시·투어 파트너십·공동 제작 플랫폼 기능도 수행한다. 세계적인 공연단체를 아부다비로 유치하는 동시에 지역 창작자들에게 글로벌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아부다비는 2021년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지정을 시작으로 아부다비 페스티벌, 버클리 아부다비, 전통 음악 아카데미 바이트 알 우드, 2025 세계 재즈의 날 개최 등 공연예술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사디야트 문화지구에는 루브르 아부다비가 운영 중이고 구겐하임 아부다비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모하메드 칼리파 알 무바라크(Mohamed Khalifa Al Mubarak)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은 "다르 알 푸눈 아부다비는 예술과 문화에 대한 아부다비의 장기적인 비전과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창의성과 문화 교류, 예술적 탁월성을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서 아부다비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