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국가 코호트 연구에 반지형 혈압계가 활용된다. 병원 진료와 검사 중심으로 사용되던 혈압 측정 기술이 공공보건 연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농촌 기반 노화 심층 조사에 자사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활용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 코호트 연구에 활용되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스카이랩스 제공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한양대병원, 계명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농촌 지역 고령자 약 77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추적해 노화와 심뇌혈관질환 관련 위험 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기존 코호트 연구의 혈압 데이터는 주로 특정 시점에 측정한 값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은 야간 고혈압, 아침 혈압 급상승, 혈압 변동성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일상생활 중 혈압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카이랩스는 이번 연구가 의료기관 중심으로 활용되던 반지형 혈압계를 국가 단위 공공보건 연구에 적용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카트 비피 프로는 반지처럼 손가락에 착용하는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기다. 회사는 커프를 사용하는 기존 활동혈압 측정기보다 착용 부담이 적어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장시간 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트 비피 프로는 2024년 24시간 활동혈압 측정 검사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으며,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2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대한고혈압학회 '2026 고혈압 진료지침'에는 검증된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기를 진료실 밖 혈압 측정에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반영됐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 비피 프로가 임상 현장과 학계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코호트 연구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혈압을 포함한 다양한 생체신호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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