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CEO AI 교육 참여해 AI 에이전트 직접 개발
AI·IT 임원 150명 전략회의 개최…전사 AX 체계 구축 나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그룹 경영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전사적인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신 회장은 최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진행된 AI 교육에 직접 참여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그룹의 AX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롯데는 지난 1일부터 계열사 CEO 50여 명을 대상으로 'CEO AI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AI 혁신을 위한 경영진의 인식 전환과 실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신 회장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교육 과정에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신 회장은 교육 과정에서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AI 서비스를 제작하고 AI 에이전트도 직접 개발했다. 이후 그룹의 AX 추진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 회장은 “AX는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연말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실무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직원 누구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 등 반복 업무는 AI를 활용해 처리하고, 임직원은 의사결정과 기획 등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전환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AI 활용 환경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겨루는 '롯데 AI 해커톤'과 계열사별 핵심 AI 과제 수행 성과를 평가하는 'AI 챌린지'도 개최할 예정이다.

롯데는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조직 내 중간관리자의 역할도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인력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구성원과 AI 에이전트를 통합·조율해 성과를 창출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채용과 평가 과정에서도 관련 역량을 주요 기준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롯데는 그룹 차원의 AX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AI·IT 담당 임원 150여 명이 참석하는 전략회의도 개최한다. AX가 만드는 진짜 가치(Core Value, Powered by AX)를 주제로 실적 기반 AX 전략과 AI 에이전트 시대의 업무 플랫폼 구축 방안, 주요 AI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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