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표 동공 연기→김남희 연기 차력쇼…기괴한 사랑의 스릴러 '눈동자' [종합]
배우 신민아의 낯선 눈동자가 스크린에 가득 담긴다. 시력을 상실해 가는 과정을 동공으로 그대로 담은 모습은 기괴한 사랑이라는 감정 흐름에 따라 괴이한 심리를 자극한다.
1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눈동자'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배우 신민아, 김남희, 염지호 감독이 참석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눈동자'는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염지호 감독은 "차별점은 '정서'였다. 유럽과 우리나라의 정서가 묘하게 다르다"라며 "우리나라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이질감 없이 바꾸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원작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염지호 감독은 영화 '눈동자'를 스릴러라는 장르가 가진 "균형감"을 중점에 두고 연출했다. 초록과 보라의 강렬한 색채 대비, 어지럽게 혼종된 공간, 빛과 어둠의 대비, 그리고 그 속에서 더욱 또렷해지는 강렬한 소리는 '눈동자'를 더욱 몰입해서 보게 한다. 그는 "스릴러 영화이다 보니, 관객들이 이야기를 잘 쫓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알 듯 말 듯한 것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을 잡는 걸 신경 썼다"라고 연출하며 고민한 지점을 설명했다.
신민아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쌍둥이 동생 '서인'과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사진작가 '서진' 역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신민아는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이의 감정, 공포심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쓰며 연기했다"라며 "클라이맥스로 가면서 '범인이 누구일까'에 대한 효기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이 신경 쓰기도 했다"라고 중점을 둔 지점을 전했다.
신민아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쌍둥이 동생 '서인'과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사진작가 '서진' 역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신민아는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이의 감정, 공포심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 쓰며 연기했다"라며 "클라이맥스로 가면서 '범인이 누구일까'에 대한 효기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이 신경 쓰기도 했다"라고 중점을 둔 지점을 전했다.
신민아는 '서진'은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동공의 미묘한 움직임을 통해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그는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부분에 포인트를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사실 영화에서보다 조금 더 눈동자의 위치를 바꾼다거나, 그런 것도 시도해 봤다. 서진이가 현재 가진 상황과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서진이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관객에게 가닿길 바라며 임했다"라고 연기에 고민한 지점을 설명했다.
염지호 감독은 신민아를 캐스팅한 이유로 "극의 중심"을 언급했다. 그는 "서진이 안 나오는 곳이 거의 없이 매번 스크린에 존재하고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 정도의 연기력이 되는 배우가 필요했고, 두 번째 조건으로 스릴러에서 많이 보지 않은 새롭게 볼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연기는 워낙 잘하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제안했다"라고 스릴러 장르 속 디테일한 연기력을 극찬했다.
김남희는 서진의 집착을 경계하면서도 그녀의 눈이 돼 서인의 죽음을 함께 추적하는 담당 형사 ‘도혁’ 역을 맡았다. 김남희는 "스릴러가 아닌 드라마로 생각하고 임했다"라며 심리적인 지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음을 전했다. 또한 '도혁' 캐릭터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것과 관련 "제가 극단적인 캐릭터를 많이 한다. 이번에 정점을 찍은 것 같다"라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내비치기도 했다.
염지호 감독은 김남희를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눈여겨보게 됐다. 그는 "정말 얄밉게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 김남희의 작품을 모두 봤는데, 각기 다른 캐릭터를 그 인물에 맞게 잘 표현해 내시더라. '김남희와 작업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제안했다"라고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염지호 감독은 '눈동자'를 "스릴러이지만, 사랑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하며 연출했다. 그는 "사랑이라고 하면서 보여주는 행동들이 정말 사랑일까. 그렇다면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며 영화를 찍어나간 것 같다"라며 "가족이 자기가 싫다고 안 보고 이럴 수 있는 관계가 아니지 않나. 애증이라고 생각한다. 싸울 때도 좋을 때도 있다. 그런 부분을 극대화해서, 그런 부모들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작품 속 모자 관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신민아가 "한국의 스릴러,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선의 스릴러로 각색해 주신 것 같아서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영화 '눈동자'는 오는 6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