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마케팅 검증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7일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이마트부문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하며, 향후 그룹 전반에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타벅스 코리아 임직원들이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고 있다./신세계그룹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 파트너들은 오는 22일 교육을 받는다. 전국 매장은 이날 오후 3시 영업을 조기 종료한 뒤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스타벅스가 국내 진출 이후 전 매장의 영업을 일괄 조기 종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의 역사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마트부문 다른 계열사 임직원들은 7월부터 온라인 교육을 순차적으로 수강한다.

이번 교육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는다. 교육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주요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기업 활동 과정에서 역사·인권·젠더·노동 등 사회적 이슈를 고려해야 하는 필요성을 다룰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재발 방지를 위해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개선한다.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바탕으로 역사, 정치, 재난, 군사, 젠더, 폭력, 혐오 표현 등 사회적 민감 이슈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기획 단계부터 이를 필수 검토 항목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마케팅 콘텐츠 공개 전 품질·법무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다중 검증 절차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과정과 승인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검토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보고 체계를 표준화해 검수 과정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이와 함께 역사적 가치 보존과 미래 세대 역사 교육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근현대 역사 유적지 환경 개선과 기념사업 지원, 청소년 역사 체험학습 및 대학 역사 동아리 후원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공익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교육과 제도 개선을 계기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강화하고,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내부 점검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