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은 단순한 소비자 가전 브랜드가 아니라 라이브 무대와 음악 문화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기술 경쟁을 넘어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도 중요하다.”

아이무라 잇세이 마샬 아시아 마케팅 총괄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마샬은 첫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ANC) 온이어 헤드폰 ‘밀톤 ANC’를 공개했다.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음악 문화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아이무라 잇세이 마샬 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밀톤 ANC’와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경희

특히 마샬은 빠른 트렌드 확산과 높은 브랜드 민감도를 갖춘 한국 시장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음악·문화 기반 브랜드 경험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 경쟁이 기술 중심에서 브랜드 경험과 문화적 연결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한국은 중요한 전략 시장”… 음악·문화 접점 확대

이날 발표를 맡은 아이무라 잇세이 총괄은 한국 시장의 특징으로 빠른 트렌드 수용 속도와 높은 브랜드 민감도를 꼽았다. 음악·패션·디지털 콘텐츠가 빠르게 결합·확산되는 시장인 만큼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 경험과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언제 어디서든 마샬 브랜드를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마샬의 브랜드 DNA를 유지하면서도 독보적인 사운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샬은 제품 판매를 넘어 음악·문화 기반 브랜드 경험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음악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무라 총괄은 “제품과 스토리텔링, 협업 등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람들이 음악을 사랑하고 표현하는 방식의 일부가 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첫 적응형 ANC 온이어 헤드폰… 기술·휴대성 동시 강화

이번에 공개된 밀톤 ANC는 마샬 최초의 적응형 ANC 온이어 헤드폰이다. 온이어 헤드폰은 오버이어 대비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조상 차음 성능 구현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마샬은 다중 마이크 기반 적응형 ANC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한계를 개선했다. 제품에는 총 6개의 마이크가 탑재됐다. 주변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경과 착용 상태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마샬 측은 이를 통해 온이어 구조에서도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마샬 첫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ANC) 온이어 헤드폰 ‘밀톤 ANC’제품 이미지./마샬

배터리 성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최대 80시간 무선 재생이 가능하며, ANC 활성화 상태에서도 최대 5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 환경에서도 활용도를 높였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사운드 스테이지와 어댑티브 라우드니스를 적용해 청취 환경과 볼륨 변화에 따라 음색과 공간감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균형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했다.

휴대성과 착용감 개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어컵을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이동성을 높였고, 메모리폼 이어쿠션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제품 중량 기준 42%의 재활용 소재와 사용자 교체형 배터리 구조를 적용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마샬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온이어 헤드폰의 기술적 한계를 개선했다. 동시에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넘어 음악 문화 기반 브랜드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을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고, 제품 판매를 넘어 음악 생태계와 커뮤니티 중심의 브랜드 경험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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