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데가 베이(Bodega Bay)(사진=캘리포니아 관광청)

약 3년간 일부 구간이 막혔던 캘리포니아 1번 국도(Highway 1)가 올봄 전면 재개통됐다. 복구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몬터레이와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를 잇는 빅서(Big Sur) 구간이 다시 연결됐고, 태평양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전 구간 드라이브가 다시 가능해졌다.

캘리포니아 1번 국도는 몬터레이·카멜바이더씨·빅서·하프문베이 등 대표 해안 도시를 연결하는 세계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절벽과 바다, 레드우드 숲이 어우러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 중 하나로 꼽힌다.

북쪽 관문인 몬터레이 카운티에서는 빅서 해안을 따라 절벽과 레드우드 숲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태평양 전망의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과 숲 속 힐링 리조트 알릴라 벤타나 빅서(Alila Ventana Big Sur)가 대표 숙소로 꼽힌다.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는 자연·동물·역사 명소가 한 코스에 모인 구간이다. 야생 코끼리물범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피에드라스 블랑카스 서식지와 미국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지은 초호화 대저택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이 대표 명소다. 캘리포니아 최초의 여성 건축가 줄리아 모건(Julia Morgan)이 설계한 허스트 캐슬은 165개 객실과 대규모 수영장을 갖춘 곳으로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으로 운영된다. 모로 베이의 모로 록과 피스모 비치의 오세아노 듄스도 놓치기 아깝다.

'아메리칸 리비에라(American Riviera)'로 불리는 산타바바라는 스페인풍 건축과 고급 휴양지 분위기가 공존하는 도시다. 1786년 설립된 올드 미션 산타바바라는 '미션의 여왕'으로 불리며, 버터플라이 비치에서의 석양은 여행의 마무리로 제격이다.

코스의 남쪽 끝 벤투라와 옥스나드에서는 해안 액티비티와 로컬 문화가 기다린다. 벤투라 보태니컬 가든에서는 세계 5개 지중해성 기후 지역의 식물 12만여 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옥스나드 타코 트레일은 정통 멕시칸 맛집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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