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트레드링스

국내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기업 트레드링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컨테이너 선박의 도착 예정 시간(ETA)을 정교하게 예측하는 신규 서비스 ‘AI-ETA’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는 기상 변화와 항만 적체, 선박 운항 속도 변동 등 다양한 변수로 실제 도착 시간이 선사 스케줄과 차이를 보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급망 안정성과 물류 예측 가능성이 기업 운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데이터 기반 ETA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기존 선사 중심 ETA 정보는 출항 이후 발생하는 환경 변화를 즉각 반영하지 못해 실제 입항 시점과 오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트레드링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간 선박 위치·속도 데이터와 과거 항로 운항 이력을 AI 기반으로 분석하는 AI-ETA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I-ETA는 단일 도착 시점을 제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빠른 도착’, ‘기준 도착’, ‘지연 가능성’을 반영한 3가지 시나리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화주와 포워더는 운송 일정과 물류 운영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가장 빠른 예상 시간과 지연 예상 시간 사이 구간은 실제 선박 도착 확률 약 80% 수준의 신뢰 구간으로 설정됐다. 고객사는 이를 바탕으로 창고 입고 일정과 트럭 배차, 생산·출고 계획 등을 조정할 수 있다.

트레드링스 AI-ETA는 선적 데이터와 실시간 선박 위치 정보, 항만별 혼잡도 데이터를 통합해 70개 이상의 예측 변수를 생성·학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최근 12개월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월 재학습을 수행해 계절적 변수와 항만 혼잡 변화 등을 반영하도록 했으며, 선박 도착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데이터 분석 주기를 세분화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제조·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 위치 추적을 넘어 예측 기반 물류 관리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는 “해운 물류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AI-ETA가 기업들의 일정 관리 부담과 예측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고도화해 공급망 운영 안정성과 가시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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