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기 신도시 재정비 금융 지원 참여… 미래도시펀드 최대 출자
우리금융그룹이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지원하는 ‘미래도시펀드’에 참여하며 관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계열사 우리자산운용과 함께 정부 주도의 미래도시펀드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초기 사업비를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총 12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미래도시펀드 프로젝트 가운데 6000억원 규모의 1호 모펀드에 4800억원을 출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과 연계해 사업장별 최대 200억원 규모의 초기 사업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맡는다. 우리자산운용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관련 HUG 보증부 론펀드 운용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번 1호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도시펀드는 자금 수요 발생 시 투자금을 집행하는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영된다. 향후 선도지구 사업장 선정과 금융 지원 요청에 맞춰 실제 자금 집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정비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구조화금융부 이진경 팀장은 “이번 미래도시펀드 참여를 통해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의 초기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재정비 사업 특성상 사업 지연이나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최근 부동산 PF 시장 전반의 건전성 관리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금융과 민간 자금이 결합한 구조가 실제 사업 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