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연구 협력 확대와 장기 투자 기반 강화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팩토리에서 오설록 컨퍼런스(Osulloc Conference 2026: Genome Evolution)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전체 진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해외 석학 18명, 국내 연구자 17명 등 총 35명이 참여했다.

재단은 2016년 설립 이후 기초 생명과학 분야 신진 연구자 발굴에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 31명의 SUHF Fellow를 선정해 연구비와 장기 연구 기반을 지원하며 연구 생태계 확장에 기여해왔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팩토리에서 오설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아모레퍼시픽

특히 재단은 올해부터 연구 지원 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기존 단일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ABC(Adventure·Breakthrough·Cherished) 3단계 트랙을 도입하고, 단계별 평가를 통해 최대 12년간 총 5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장기 연구 투자 모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투자 방향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소규모 초청형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가자 간 밀도 높은 토론과 협업 가능성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생명 기원과 진화, 인류 유전체 변화, 암의 진화, 환경 적응, 유전체 분석 기술 등 기초과학과 의생명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가 논의됐다.

이번 행사는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와 주영석 교수가 공동 주최했으며, Wellcome Sanger Institute, The Jackson Laboratory 등 글로벌 연구기관 소속 석학들이 참여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연구자 간 연결과 협력이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 조성을 통해 장기적인 과학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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