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MA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확장 개관 ©Iwan Baan

올해 로스앤젤레스가 대규모 문화 시설 개관 릴레이를 시작한다. 5월부터 연말까지 미술관·박물관·체험형 전시 공간이 잇따라 문을 열며, LA가 글로벌 문화 수도로서의 입지를 한층 다진다.

첫 신호탄은 5월 4일 LACMA의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David Geffen Galleries)'다. 건축가 피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설계한 이 공간은 윌셔 블러바드를 가로지르는 약 270m 길이의 공중 전시 구조물로, 약 1만 제곱미터의 전시 면적을 새로 더한다. 연대기·장르 중심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태평양·대서양·지중해를 축으로 예술의 이동과 교류를 조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데이터랜드(사진=LA관광청)

6월 20일에는 세계 최초 AI 상설 미술관 '데이터랜드(DATALAND)'가 다운타운 '더 그랜드 LA'에 개관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이끄는 이 공간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복합 문화 건물 안에 자리하며, 개관 첫 전시 '머신 드림스: 레인포레스트'는 생태 데이터와 관람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변화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사진=LA관광청)

9월 22일에는 조지 루카스와 멜로디 홉슨이 설립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이 LA 엑스포지션 파크에 문을 연다. 약 2만8,000㎡ 규모의 미래형 건축물로 전시관·극장·도서관·레스토랑을 갖춘다.

연말에는 체험형 몰입 전시로 유명한 아트 콜렉티브 미야울프(Meow Wolf)가 웨스트 LA에 처음 상륙한다. 기존 영화관을 개조한 공간에서 관람객이 이야기를 따라 직접 탐험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를 선보인다.

이 밖에 사우스 LA에는 설치미술가 로렌 할시의 대형 조각 공원 '시스터 드리머(Sister Dreamer)'가 영화 상영·재즈 공연·커뮤니티 행사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6월에는 홀로코스트 뮤지엄 LA가 약 4,600㎡ 확장을 마치고 재개관하며,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LA 필하모닉 마지막 시즌도 '그라시아스 구스타보(Gracias Gustavo)' 프로그램으로 6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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