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4월 27일 대전 본사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전사 경영회의를 열고,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 상향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정부 정책과제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에너지 안보와 전력 수급 안정, 첨단산업 대응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회의에서는 물을 전략 자산으로 활용한 에너지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4월 27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전사경영회의가 열린 가운데, 현장 참석 부서장들과 화상 연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인프라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는 33.3GW로 전체 발전설비의 21.7%를 차지하며, 이 중 공사는 약 1.44GW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준공된 임하댐 수상태양광(47.2MW)을 포함하면 운영 규모는 약 1.5GW 수준이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댐과 수도시설 등 기존 물 인프라를 활용한 수상태양광, 수력, 수열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교차 송전과 사업모델 다각화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력 수요가 첨단산업 중심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분산형·연계형 에너지 공급 기반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다. 공사는 수상태양광과 수력 자원의 연계 운영, 교차 송전 등을 통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의 계통 부담 완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에너지 효율 개선도 병행한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 특성을 활용해 기존 냉난방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대형 건물과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기반 운영 혁신도 추진 중이다.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약품 주입 공정을 최적화하고 약 111억 원의 운영비를 절감했다.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통해 누수 저감과 공급 효율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조에 맞춰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윤석대 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외부 의존을 줄이고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해법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 기반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기반 운영 혁신을 통해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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