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산 관광 판 바뀐다… 교통 상품 1위 자리 뷰티·의료가 빼앗았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2026년 1분기 부산 지역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30% 급증하며 서울 외 전국 주요 도시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변화의 핵심은 카테고리 전환이다. 지난해 거래액 1위를 차지했던 기차·공항픽업 등 교통 상품이 올해는 뷰티·의료에 자리를 내줬다. 거래 건수 기준으로는 피부과·헤어·뷰티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특히 피부과 이용이 3월부터 본격 증가하며 1분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요트투어·야경 스냅촬영·로컬 일일투어 등 체험형 상품도 빠르게 늘어 소비 외연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전체 거래의 약 57%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일본과 홍콩이 뒤를 이었다. 미국도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권을 넘어 서구권 관광객의 부산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소비 패턴은 국적별로 엇갈렸다. 대만·일본 관광객은 헤어·피부과·메이크업 등 뷰티 중심 소비가 이어졌으며,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한의원이 새로운 상위 카테고리로 부상해 한방 의료로 소비 영역이 넓어지는 양상이다. 미국 관광객은 네일·두피클리닉 등 프리미엄 뷰티와 체험형 상품을 병행 소비하는 패턴이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 뒤에는 부산의 인바운드 인프라 확충이 있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364만 명으로,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크리에이트립의 부산 내 제휴처 수도 올해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부산은 뷰티·의료 중심의 목적형 관광과 로컬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외국인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자체 협업과 제휴처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