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과일 소주 1억달러 시대 ‘멜론’으로 라인 넓힌다
하이트진로가 과일 리큐르 신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일 소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자,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멜론 풍미를 더한 수출 전용 신제품 ‘멜론에이슬’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한정판으로 기획됐으며, 3월 말부터 미국·일본·베트남·호주·영국 등 약 2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과일향 주류 수요를 반영해 개발됐다. 알코올 도수는 13도로, 멜론 특유의 향과 단맛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맛을 구현했다. 패키지에는 블랙 컬러를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고 한정판 성격을 강조했다.
과일 리큐르 제품군은 최근 하이트진로 해외 사업에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야다.
하이트진로의 과일 리큐르 제품 판매량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59% 성장하며 해외 실적을 견인해 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군은 수출 포트폴리오 내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제품 다변화와 함께 중장기 해외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생산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 타이빈성에 조성 중인 현지 공장은 연간 100만 상자 생산을 목표로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제품 경쟁력과 생산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가운데, 멜론에이슬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제품으로 평가된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SNS 채널을 통해 신제품 관련 콘텐츠를 공개하며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과일 리큐르 라인업에 처음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인 만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