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울릉도 '라 울', 영국 미슐랭 2스타 출신 구진광 셰프 영입
울릉도 유일의 하이엔드 리조트가 다이닝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코오롱글로벌이 운영하는 코스모스 울릉도가 레스토랑 '라 울(La 鬱)'의 새 총괄 셰프로 구진광 셰프를 영입했다. 영국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르 가브로슈(Le Gavroche)'와 홍콩 '토생화(Soil to Soul)' 등 해외 파인다이닝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구 셰프가 준비 중인 메뉴는 울릉도 식재료에 뿌리를 둔다. 흑염소·메추리·도화새우·전복 등 섬의 식재료와 전호나물·참나물·냉이·쑥 등 산나물을 주재료로 삼고, 와인이나 강한 향신료 대신 마가목·산약초·들기름·발효 재료로 풍미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프렌치 조리 기법 위에 발효와 숙성 기법을 얹어 울릉도 특유의 맛을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비건 코스도 새로 선보인다. 파·마늘·양파 등 오신채를 배제하고 산나물과 약초, 발효 식재료 중심으로 구성해 사찰음식 철학을 현대적 파인다이닝 언어로 풀어낸다.
'라 울'은 음양오행의 순환상생 철학을 토대로 재료의 균형과 조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울릉 컨템포러리' 요리를 지향해왔다. 구 셰프의 합류로 이 철학을 구현하는 메뉴 깊이가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구 셰프는 "울릉도는 계절의 폭이 짧고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그 순간의 식재료를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핵심"이라며 "먼 길을 찾아온 고객들이 울릉도의 자연과 계절을 음식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미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코스모스 울릉도는 2017년 개장 이후 독창적인 건축미와 하이엔드 서비스를 내세워 울릉도 프리미엄 숙박 시장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