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도 연어족 시대”…재입사 3명 중 1명, 근무기간은 더 짧아
재입사 경험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은 이전보다 더 짧게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숙함과 관계를 기반으로 다시 돌아오는 이른바 연어족 현상이 확산되고 있지만,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천국은 올해 3월 재입사 경험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9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0%가 “이전보다 짧게 근무했거나 근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전과 비슷하다는 44.6%, 이전보다 길다는 24.4%로 집계됐다.
특히 재입사까지 걸린 기간은 1~3개월이 31.7%로 가장 많았고, 4~6개월(25.1%), 1개월 미만(13.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약 70%가 퇴사 후 6개월 이내 기존 일터로 복귀해, 비교적 빠른 재유입 흐름이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외식·음료 분야가 3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서비스(15.2%), 생산·건설·노무(14.5%), 유통·판매(11.4%) 순으로 나타났다.
재입사의 주요 이유로는 ‘익숙한 일이라 부담이 적어서’가 48.7%(복수응답)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장 및 동료의 재요청(31.4%), 좋았던 인간관계(29.7%)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시급 등 근로조건 관련 응답은 10% 미만에 그쳐, 경제적 요인보다 업무 환경과 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재입사 후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전과 비슷하다가 65.6%, 더 만족한다가 25.4%로, 전체 응답자의 약 91%가 긍정 또는 유사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러한 만족도가 실제 근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조사 결과처럼 재입사자의 상당수가 근무 기간을 단축하는 경향을 보이며, ‘익숙함 기반 복귀 → 단기 근무’라는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재입사는 업무 적응 부담이 낮고 인간관계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의 상황 변화나 일자리 선택 기준이 다양해지면서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