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가족 여행 최적기… 미국관광청, 9개 권역 가족 친화 여행지 소개
2026년 미국에는 건국 250주년, 66번 국도(Route 66) 개통 100주년, FIFA 월드컵이 한꺼번에 겹친다. 미국관광청(Go USA)이 이 시기를 가족 여행의 적기로 내세우며 북동부부터 괌·사이판까지 9개 권역의 가족 친화 여행지를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 캠페인 일환으로 소개했다.
미국관광청 청장 및 CEO인 프레드 딕슨(Fred Dixon)은 "한 세대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이어지는 지금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미국을 경험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밝혔다.
권역별로 눈에 띄는 여행지를 살펴보면, 북동부에서는 버몬트주 벌링턴의 벤앤제리스 팩토리 투어와 뉴햄프셔주의 개썰매 체험(2세 이상 가능)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적합하다.
중부 대서양 권역에서는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협회가 17개 박물관과 국립 동물원을 무료로 운영하며, 어린이와 보호자가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스미스소니언 슬립오버' 프로그램도 인기다.
중서부에서는 인디애나폴리스 어린이 박물관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5층에 걸쳐 공룡 화석·증기 기관차·과학 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세계 워터파크의 수도'로 불리는 위스콘신 델스(Wisconsin Dells)에는 세계 최초 회전식 워터 슬라이드 '메두사 슬라이드휠'도 갖춰져 있다.
남부에서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의 우주로켓센터에서 새턴 5호 달 탐사 로켓 실물과 스페이스 캠프를 경험할 수 있고, 텍사스주 오스틴의 콩그레스 애비뉴 브리지에서는 매년 3월 중순~10월 중순 약 150만 마리의 박쥐 군무를 관람할 수 있다. 남서부에서는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7개 테마 구역을 갖춘 유니버설 키즈 리조트(Universal Kids Resort)가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태평양 연안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2026년 8월 9일까지 개장 70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로스앤젤레스에는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박물관이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산악 지역의 콜로라도주 모리슨 공룡 능선에는 250개 이상의 화석 발자국이 남아 있으며, 유타주 파크시티 유타 올림픽 공원에서는 2002 동계올림픽 유산과 봅슬레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본토 외 지역도 다채롭다. 하와이 오아후의 폴리네시아 문화 센터는 6개 섬마을의 전통문화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사이판 인근 마나가하섬은 스노클링과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가족 여행지로 꼽힌다. 괌 하갓냐의 라테 스톤 공원에서는 고대 차모로 석조 유적을 둘러보고 도보로 야시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