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가장 익숙한 음식 중 하나다. 빠르고 간편한 한 끼로 자리 잡았던 라면은 최근 셰프의 조리 철학을 담는 식재료로 재해석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이 등장하고 맛과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소비 방식 역시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농심은 라면을 활용한 미식 프로젝트 ‘농심면가’를 2년째 이어가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지난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과 협업해 전국 60개 다이닝에서 신라면·짜파게티 등 대표 제품을 활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였다. 분기별로 대표 다이닝을 선정해 신라면 툼바 랍스터 마팔디네, 남영돈 배칼 등을 공개하며 라면의 응용 가능성을 외식 현장에서 시험했다.

‘농심면가60’ 프로젝트./사진=농심

올해는 협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셰프의 기획 참여를 강화했다. 첫 대표 다이닝으로 선정된 곳은 멘쇼쿠다. 신현도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계절 식재료를 활용한 라멘 요리로 알려진 매장이다.

올해 첫 대표 메뉴는 ‘신라면 아부라소바’다. 일본 정통 면 요리 아부라소바를 신라면으로 구현한 모디슈머 레시피에서 출발했다. 일본 SNS에서 확산된 뒤 국내로 유입된 조리법을 셰프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레스토랑 메뉴로 선보였다. 신 셰프는 신라면 스프를 베이스로 오리고기 기름과 고추기름, 마요네즈, 마늘 등을 배합해 소스를 완성했고, 면을 부숴 만든 신라면 크럼블과 우엉튀김, 닭고기 등을 더해 식감의 대비를 살렸다. 해당 메뉴는 2월 19일부터 약 한 달간 멘쇼쿠 신사 본점에서 판매된다.

대표 다이닝 외에도 전국 18개 다이닝이 연중 참여한다. 차돌 대파 신라면, 한우 바질 짜파게티 등 각 매장의 개성을 반영한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대표 다이닝을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늘렸다. 캐치테이블을 통한 예약 연계도 유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농심면가는 기존 제품을 바탕으로 외식 현장에서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프로젝트다. 셰프 협업을 확대하고 참여 다이닝을 늘려 연중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라면을 활용한 메뉴 사례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심 관계자는 “작년 농심면가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라면을 활용한 미식의 즐거움을 선보였다”며 “올해는 더 많은 셰프와 협업해 농심 라면의 색다른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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