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카페부터 편의점까지, 브랜드별 전략 경쟁 가속
미니화·라인업 확장·협업 마케팅으로 시장 재편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열기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유통업계의 신제품 출시는 이어지고 있다.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의 폭발적 반응은 초기만큼 강렬하지 않지만, 업계는 이를 단순 유행 종료가 아닌 전략적 제품 재편의 국면으로 보고 있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중심으로 한 두바이 스타일이 하나의 콘셉트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프리미엄 카페와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두바이 스타일을 기존 대표 제품과 접목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두초생 미니를 사전예약 오픈 5분 만에 완판하며 강력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기존 스초생 케이크에 카다이프 피스타치오와 생딸기, 초코 생크림을 레이어링하고, 11cm 미니 사이즈로 1~2인 소비에 맞췄다. 말차와 제철 딸기를 결합한 ‘말차 스초생’도 함께 선보이며, 프리미엄 디저트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두쫀팝 케이크와 투썸플레이스의 두초생 제품 이미지./사진=각 사

스타벅스는 북미 인기 메뉴인 두바이 초콜릿 모카와 두바이 초콜릿 말차를 국내 매장에 정식 출시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두바이 쫀득롤을 한정 판매하며 체험형 프리미엄 라인을 확장하고 층을 이루는 콜드폼과 토핑 조합으로 시각적 매력과 식감을 동시에 강조했다.

파스쿠찌는 두바이st 딥초코 라떼와 ‘두.쫀.젤.’ 젤라또를 통해 음료와 디저트를 결합한 라인업으로 두바이 스타일 식감을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바삭한 카다이프와 쫀득한 피스타치오 크림, 다양한 토핑을 조합해 맛과 식감의 대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두쫀팝 케이크와 두쫀 타르트를 통해 케이크·타르트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초코 시트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카다이프, 마시멜로우를 조합한 입체적 식감으로 소비자 경험을 강화했다.

각 브랜드는 맛과 식감, 시각적 요소를 전략적으로 조합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소비자 관심을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

편의점과 제과 브랜드들도 두바이 스타일 경쟁에 적극 나섰다. 이마트24는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두바이 스타일 차별화 상품 10종을 순차 출시하며, 앞서 흥행을 입증한 카다이프모찌 2종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빵, 쿠키, 초콜릿,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삼립의 두바이st 파삭파이와 두바이st 떠먹케./사진=삼립

지난해 12월 출시된 두카모와 두카카는 두 달 만에 누적 판매 40만 개를 기록하며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두바이 먹고 Real 두바이 가자 프로모션을 통해 체험형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GS25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레이와 디저트 전문 제조사 로로멜로 협업으로 미니두쫀쿠 4입을 출시했다. 최근 확산하는 작게 먹기 트렌드를 반영해 한입 크기로 구성했고, SNS에서 유행한 얼먹(얼려 먹기) 방식도 적용해 냉동 유통으로 식감과 풍미 안정성을 확보했다. 팬덤과 일반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트렌드 요소를 결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삼립은 두바이st 파삭파이와 두바이st 떠먹케를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며, 간편하게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던킨은 찹쌀피와 피스타치오, 카다이프를 활용한 두바이st 쫀득 먼치킨을, 팀홀튼은 바삭·쫀득 쿠키 경험을 강조한 리얼 두쫀쿠를 통해 경쟁에 합류했다. 각 브랜드는 제품별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며,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 디저트 시장은 초기 SNS 화제성 중심 단계를 지나, 미니화, 라인업 확장, 협업 마케팅, 유통 방식 차별화 등 전략 경쟁 국면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일 히트 상품의 폭발력은 다소 완화됐지만, 브랜드별 기획력과 실행력에 따라 새로운 수요 창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스타일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 코드로 자리 잡았다”며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하느냐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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