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전문의가 주도하는 진료 체계가 당뇨병을 동반한 입원 환자의 혈당 변동성을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연구팀은 당뇨 환자의 입원 치료 과정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군과 기존 임상과 진료군 간 혈당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혈당 수치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혈당 변동성은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군에서 더 안정적인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당뇨 환자 중 입원전담전문의 진료를 받은 환자 441명과 기존 임상과 진료를 받은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평균 혈당과 혈당 변동성, 임상 특성을 비교했다. 혈당 변동성 평가는 변동계수(CV)를 활용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군(파란색)과 기존 임상과 진료군(빨간색)의 혈당 변동성을 변동계수(CV)로 비교한 결과.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군에서 시간 경과에 따른 혈당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미지=용인세브란스병원

분석 결과,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군은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을 거쳐 입원한 비율이 높고,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거나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등 기저 질환과 중증도가 더 높은 환자가 많았다. 시간 경과에 따른 혈당 변동성은 기존 임상과 진료군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혈당 수치 자체는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며 환자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검사 수치와 임상 상황에 따라 치료를 신속히 조정할 수 있는 진료 구조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또한, 혈당의 평균값보다 변동성이 감염, 심혈관 합병증, 사망률 등 임상 예후와 더 밀접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내분비내과 전문의와의 협진 모델을 포함해 재입원율과 사망률 등 단·장기 치료 성과를 추가로 분석함으로써, 입원전담전문의 진료의 임상적 효과를 더욱 폭넓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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