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린트·SDT, 기동 플랫폼 위한 양자 보안기술 개발한다
엣지 AI 제어 기술과 양자암호 결합한 보안 접근 모색
유·무인 기동 플랫폼, 온디바이스 보안이 핵심으로 떠올라
공공 넘어 민간까지 AI·양자 융합 상용화 가능성 높아져
모빌린트가 양자 기술 기업 SDT와 손잡고 차세대 기동 플랫폼 보안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AI 기반 유·무인 기동 플랫폼 제어 기술과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공동 연구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엣지 환경에서 동작하는 AI 시스템의 보안 한계를 근본적으로 보완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됐다.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 무인 차량 등 유·무인 기동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통신 구간과 디바이스 내부에서 생성·처리되는 데이터의 신뢰성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린트는 고성능·저전력 NPU 기반 AI 제어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SDT가 보유한 QRNG와 QKD 기반 양자암호 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보안 체계를 넘어서는 물리적 보안 수준의 접근이 가능해진다.
양사는 AI 기반 유·무인 기동 플랫폼 제어 기술과 양자암호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인력과 시설, 장비, 기술 자원을 공유하며 단계적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실증 연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증 체계 발굴에도 협력해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안과 안정성이 필수적인 공공 영역에서 기술 검증을 시작해, 향후 민간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국방·재난 대응·스마트 인프라 등 고신뢰 환경에서 요구되는 기술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AI와 양자 기술의 결합 지점이 온디바이스 환경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중심 구조에서는 암호화와 인증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엣지 단에서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제어해야 하는 기동 플랫폼에서는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기 쉽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엣지 AI 기술에 양자암호가 더해지면서, 물리적 보안을 넘어서는 고도화된 보안 환경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지원 SDT 대표 역시 무인 기동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통신과 데이터 보안을 꼽으며, AI 반도체와 양자암호의 결합이 새로운 안전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하반기 기준으로 보면, AI 반도체와 양자 기술의 결합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보안 민감도가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가트너는 자율 시스템과 국방·공공 인프라 영역에서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며, 2030년까지 관련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