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로 전환
2018년 명동에 문을 연 이후 자크 가르시아의 벨 에포크 디자인과 미슐랭 인정 다이닝으로 주목받아온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이 메리어트 본보이의 프리미엄 브랜드 럭셔리 컬렉션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럭셔리 컬렉션 호텔로, 브랜드의 국내 입지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베트남·필리핀 지역 담당 대표는 "서울이 문화, 패션, 럭셔리 여행의 글로벌 중심지로 부상함에 따라, 깊이 있는 개인화와 문화적 스토리를 담은 숙박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레스케이프의 독창적인 벨 에포크 디자인과 큐레이션된 투숙 경험은 여행객들에게 서울을 새롭게 발견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프랑스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가 설계한 이 호텔은 19세기 프랑스 벨 에포크 시대에 대한 헌사다. 2018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한 가르시아는 벨 에포크 특유의 웅장함과 로맨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서울 도심 한가운데 몰입감 있는 예술적 안식처를 완성했다.
호텔 디자인은 벨 에포크 미학의 화려함,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대칭 구조, 18세기 프랑스 샤토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가구, 공간 전반을 장식하는 플로럴 아트 등 네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됐다. 맞춤 제작된 시그니처 향 '라 로즈 포에지(La Rose Poésie)'와 정교한 플라워 장식이 호텔 곳곳에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명동성당, 경복궁, N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과의 편리한 연결성도 갖췄다.
호텔은 총 204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운영한다. 디럭스 카테고리는 124개 객실로, 클래식 룸을 비롯해 프렌치 패턴 파티션으로 욕조 공간을 분리한 아모르 룸, 플로럴 캐노피 헤드보드가 돋보이는 시크레 룸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객실 타입으로 구성됐다.
80개의 스위트룸은 정교한 자수 벽지와 거울 도어가 특징인 아틀리에 주니어 스위트부터,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로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 주니어 스위트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갖췄다. 프리미엄 카테고리에는 앤티크풍 거실과 와인 셀러를 갖춘 로열 스위트, 프랑스 귀족의 살롱에서 영감을 받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자크 가르시아가 직접 스타일링한 레스케이프 스위트가 포함돼 최고 수준의 럭셔리를 완성한다.
장애인 편의 객실 2실을 포함해 총 6개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객실도 운영된다. 프리미엄 객실 투숙객은 조식,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을 제공하는 전용 라운지 '라 메종 부티크(La Maison Boutique)'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바이레도(Byredo) 욕실 어메니티와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 머신이 구비돼 있다.
레스케이프는 프렌치 감성과 현대적 창의성을 결합한 다이닝 경험으로 미식의 깊이를 더한다. 2018년 개관한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는 2021년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서 1 스타를 획득한 이후 5년 연속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베누(Benu), 코이(Coi), 퀸스(Quince) 등에서 경력을 쌓은 손종원 총괄 셰프가 창의적인 요리와 엄선된 와인을 선보인다.
'팔레드 신(Palais de Chine)'은 1930년대 상하이의 화려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중식 레스토랑으로, 미슐랭 가이드 서울 & 부산에서 6년 연속(2020~2025) 주목받았다. 세계 50대 바로 선정된 '마르 다모르(Marque d'Amour)'에서는 장인의 손길이 깃든 칵테일을, '티 살롱 바이 팔레드 신(Tea Salon by Palais de Chine)'에서는 섬세한 디저트와 파인 티를 통해 파리지앵 살롱의 우아함을 경험할 수 있다.
투숙객은 파리지앵 살롱과 서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브러리'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스위스 퍼펙션(Swiss Perfection) 스파와 최첨단 피트니스 센터를 통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이어갈 수 있다.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은 명동과 남산 일대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프로그램 '데스티네이션 디스커버리(Destination Discovery)'를 2026년 3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감성과 유산을 접목해 국내외 투숙객들에게 서울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며, 자크 가르시아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조명하는 가이드 인테리어 투어가 포함된다.
호텔의 미팅 및 이벤트 공간은 연회, 기업 행사, 프라이빗 모임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춘 유연한 연출이 가능하다. 프렌치 맨션을 연상시키는 공간과 시그니처 테이블 스타일링, 플로럴 디자인이 어우러지며, 호텔 내 미슐랭 인정 레스토랑 셰프들이 구성한 메뉴가 특별한 순간을 더욱 빛낸다.
박기철 총지배인은 "이 호텔은 프렌치 우아함의 시대를 초월한 매력과 한국의 따뜻한 환대를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자크 가르시아의 웅장한 벨 에포크 디자인부터 미식의 탁월함과 개인화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테일은 투숙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