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정종섭 다림바이오텍 대표, 나승원 울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 / 다림바이오텍 제공

다림바이오텍이 울산대학교병원과 손잡고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6일, 울산대학교병원 별관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줄기세포 분리·배양 및 특성 분석,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효능·안전성 검증, 전임상 및 임상 시험 공동 수행, 학술 교류 및 연구 인력 교환, 산출물 및 기술 관리 등 세포치료제 개발 전 과정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섭 다림바이오텍 대표는 "태반·제대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높은 면역 조절 능력과 재생 촉진 능력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 유리한 안전성까지 갖춘 매력적인 소스"라며, "울산대학교병원의 임상 기반 연구와 다림바이오텍의 개발 역량이 결합해 실질적 치료 기술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중심에는 울산대학교병원 김정숙 교수(산부인과) 연구팀과 다림바이오텍 연구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인체 태반 및 제대(臍帶)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손상 조직 재생, 염증 완화, 면역 조절 등 탁월한 생물학적 특성으로 재생의료 분야에서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실질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승원 울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태반 및 제대 유래 줄기세포는 분화·증식 능력이 우수해 재생의료 연구에서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이 한 단계 더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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