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애그테크, AI 농업 플랫폼 구축 위해 조직개편·전문가 영입
중장기 성장 로드맵 맞춰 사업 구조 재편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기업 대동애그테크가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핵심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동애그테크는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ITO(정보기술 아웃소싱)를 3대 사업축으로 설정하고 2026년 사업 기반 조성, 2027~2028년 사업 고도화, 2030년까지 플랫폼 기반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원격제어부터 자율주행까지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농산업 플랫폼 설계·운용, AI·자율 로봇, IoT·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등 미래농업 혁신 기술 확보에 나선다.
정밀농업 부문에서는 솔루션개발본부를 신설하고 플랫폼기획팀과 플랫폼개발팀을 배치했다. 자율작업 농기계와 로봇에 탑재되는 IoT 하드웨어의 양산·상용화를 담당할 온디바이스팀도 새로 구성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 스마트파밍 사업도 본격화한다. AI 기반 온실 구축부터 작물 재배, 온실 운영, 수확 및 유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AF운영본부를 신설했다.
최근 스마트팜 기업 컬티랩스의 영업권을 인수해 충남 태안 지역 약 2만4천㎡ 규모의 스마트팜을 확보했다. AI 솔루션 고도화와 직접 재배·유통 경험 축적을 통해 스마트파밍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ITO 조직은 DT 핵심 시스템과 신기술 도입, 인프라 운영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으로 재편하고 대동그룹 AX 프로젝트 전담 운영센터를 구성했다. 경영기획본부는 부문으로 승격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도 대거 영입했다. 모빌리티42 개발담당 출신 오현석 상무가 솔루션개발본부장으로, KT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 총괄을 맡았던 정주영 상무가 AF사업기획본부장으로 선임됐다.
현대오토에버 출신 ERP 전문가 배상균 상무는 그룹AX운영센터장을, 산돌 부사장을 역임한 이혁 상무는 경영기획부문장을 맡는다.
원유현 대동애그테크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영입은 그룹의 미래농업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기반 강화와 기술 경쟁력·실행력 제고를 위한 조치”라며 “국내 농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애그테크는 2022년 설립됐다. 차량 원격진단, 영농일지 자동 기록, AI 조기재해 알림 등 커넥티드 솔루션을 상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