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엔 캐나다 오로라, 12월 알프스 크리스마스”… 부킹닷컴, 월별 여행 맞춤 여행지 공개
새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월별로 최적화된 여행지 로드맵이 제시됐다. 각 시기만의 고유한 매력과 문화적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12개 도시가 선정되어, 365일이 각기 다른 여행의 의미를 품게 됐다. 1월 북극권의 오로라부터 12월 알프스 산자락의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는 계절의 정수가 한 편의 여행 캘린더로 완성됐다.
부킹닷컴이 2025년을 위한 '월별 여행 가이드'를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는 한국인 응답자의 40%가 문화적 경험을, 33%가 자연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을 여행지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꼽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구성됐다.
1월은 캐나다 유콘이 선정됐다. 태양활동 극대기와 맞물려 더욱 화려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긴 겨울밤이 이어지는 유콘에서는 오로라 감상과 함께 스노슈잉, 개썰매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2월에는 중국 난징이 춘절 축제로 들썩인다. '친화이 등불 축제' 기간 동안 강가를 수놓는 정교한 등불과 사자춤, 용춤 공연이 도시를 화려한 색채로 물들인다.
3월은 오만 니즈와에서 사막의 고요함을 만끽하기 좋은 시기다. 선선한 사막 바람 속에서 니즈와 요새와 전통 시장 수크를 둘러보고, 베두인 캠프에서 별이 쏟아지는 밤을 보낼 수 있다.
4월 일본 후쿠오카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마이즈루 공원과 니시 공원에서 하나미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5월 부탄 팀푸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영적인 분위기로 가득 찬다. 52미터 높이의 도르덴마 부처상 앞에서 명상의 시간을 갖고, '국민총행복'이라는 독특한 삶의 철학을 체험할 수 있다.
6월 크로아티아 비스 섬은 성수기 전 여유로운 '유로 써머'를 만끽하기에 이상적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석조 마을, 가족 운영 코노바에서의 미식이 지중해의 정취를 완성한다.
7월 미국 매키낵 아일랜드는 독립기념일 축제로 고전적인 미국의 여름을 선사한다. 자동차 없는 섬에서 마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구경하며, 휴런 호수 위로 터지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8월 남반구의 뉴질랜드 와나카는 겨울 스포츠의 천국이다. 트레블 콘과 카드로나 스키 리조트에서 파우더 스노를 즐기고, 아프레 스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9월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는 초가을의 서정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피오르드와 어촌 마을을 둘러보며, 운이 좋다면 시즌 첫 오로라도 만날 수 있다.
10월 인도 보드가야는 디왈리 축제로 빛의 도시가 된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마하보디 사원이 수천 개의 등불로 장식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1월 멕시코 사율리타는 '죽은 자의 날'을 해변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보헤미안 서핑 마을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전통 의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12월 이탈리아 메라노는 알프스 산자락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연말 정취를 만끽하기에 완벽하다. 80여 개 부스에서 수공예품과 겨울 별미를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