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이쿠, 삼성중공업과 실전 중심 AI 해커톤 대회 성료

현장 문제 해결형 AI 개발 초점 맞춰 LLM 활용 과제 다뤄
삼성중공업, 데이터이쿠 플랫폼 기반 실무 중심 역량 집중
제조·조선업 AI 도입 가속화, 국내 산업 전반에도 확산 가능성

데이터이쿠와 삼성중공업이 공동 개최한 ‘2025 AI 해커톤’이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4일부터 5일까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진행됐으며, 조선·해양 산업의 실질적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찾고 현장 중심의 AI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해커톤은 데이터이쿠의 플랫폼 기술과 삼성중공업의 깊은 현장 경험이 결합된 자리로, 참가자들은 실제 공정과 운영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시험해볼 수 있었다. 데이터이쿠는 교육 과정 운영부터 모델링 코칭, 플랫폼 환경 설정, 심사까지 전 단계에 참여하며 핵심 운영 역할을 맡았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데이터 플랫폼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으며, 이번 해커톤을 데이터이쿠 기반 파일럿 프로그램의 주요 구성 요소로 활용했다. 해커톤에는 20여 개 팀이 참여해 품질관리, 안전, 생산성 향상 등 실제 현장 니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머신러닝·LLM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데이터이쿠는 기업 내부에서 AI 성공사례를 빠르게 만들고 실전에 적용하는 것을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번 해커톤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에서도 AI 기반 업무혁신 모델이 현실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종덕 데이터이쿠 한국 지사장은 “AI는 실험 단계를 넘어 반복 가능한 운영 단계에 도달해야 비로소 가치가 창출된다”며, “해커톤 참가자들은 도메인 전문성과 엔터프라이즈급 AI 플랫폼이 결합될 때 아이디어가 실제 성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삼성중공업 사례는 국내 제조·조선 산업이 AI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며 속도, 신뢰, 거버넌스, 현장 실행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 도입은 조선업에서도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제조 산업의 AI 기반 자동화 도입률은 2025년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안전·품질·성능 개선 효과가 큰 분야에서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해커톤은 조선·해양업이 이러한 글로벌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데이터이쿠는 앞으로도 삼성중공업의 전사적 AI 활용 확대를 지원하며,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