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터 1.5 요구사항 충족하는 첫 상용 NFC 온보딩 칩 발표
조명·출입 제어·카메라 등 스마트홈 도입장벽 낮춰
제조사·플랫폼 업체 겨냥한 차세대 온보딩 경쟁 본격화

ST25DA-C Matter NFC chip. /ST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매터(Matter) 1.5’ 규격을 반영한 보안 NFC 온보딩 칩 ‘ST25DA-C’를 선보였다. 

이 칩은 스마트폰을 기기에 가까이 대는 동작만으로 홈 네트워크 등록을 끝낼 수 있는 만큼, 초보 사용자도 복잡한 설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IoT 기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매터 1.5에서 도입된 NFC 기반 온보딩 요구사항을 충족한 첫 상용 칩으로, 조명과 출입 통제 장비는 물론 배터리가 없는 센서형 기기까지 손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설치 공간 제약이 큰 현장에서 QR 코드 스캔이나 별도 앱 설정 과정이 번거롭다는 지적이 꾸준했던 만큼, ‘탭-투-페어(tap-to-pair)’ 방식은 제조사와 사용자 모두에게 실용적 개선으로 평가된다. 

ST 커넥티드 시큐리티 사업부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리체토(David Richetto)는 “스마트홈 시장은 상호 운용성과 보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NFC 기반 온보딩은 설정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기기 간 연동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ST25DA-C는 제조사가 차세대 스마트홈 제품 경쟁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칩 출시가 제조사들의 매터 지원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국내외 주요 가전·조명·통신사들이 매터 기반 상호 호환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면서, 사용 경험을 단순화하는 기술이 제품 채택률을 끌어올리는 직접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부터 북미와 유럽 일부 유통 채널은 매터 인증 여부를 제품 입점 기준으로 검토하기 시작해 ST의 NFC 기반 온보딩 칩은 글로벌 시장 대응에 필요한 구성 요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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